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꽃으로 고약한 짓” 하림, 배재고 앞 근조화환 비판
24,115 331
2026.07.07 17:12
24,115 331

aujHjZ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5·18민주화운동 조롱 사건’ 이후 배재고 앞에 근조 화환과 응원 화환이 쏟아진 것을 두고 가수 하림이 “꽃은 누군가를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다.

 

하림은 6일 인스타그램에 ‘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 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 의도”라며 “화환의 리본(에 적힌 문구)들은 거리에 그대로 노출된 ‘오프라인 댓글’과 같다”고 했다. “길가에 늘어선 화환들에서는 꽃이 주는 기쁨이나 생명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약한 습성이 만들어낸 ‘꽃 낭비’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림은 “며칠 사이 배재고등학교에 이러한 화환들이 늘어서 있다고 한다. 누가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 화환을 보내는가”라며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순수한 애도의 자리에 쓰이던 ‘근조’라는 엄숙한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 살아있는 이를 조롱하는 단어로 타락했는가”라고 비판했다.

 

하림은 “정치적 이슈에 편승하려는 응원의 화환도 마찬가지”라며 “꽃은 누군가를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림은 “누가 무슨 잘못을 했든 간에, 그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 다 무섭고 다 싫고 다 밉지 않을까”라며 “세상은 원래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가득 찬 조화는 결국 우리 사회의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가고 있다는 서글픈 증거”라며 “타인을 해치기 위해 무기화된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우리마저 이 혐오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겨레 전광준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2971?sid=102

댓글 3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호프>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866 07.06 24,4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6,2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03,2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37,4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64,6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2,3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9,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0790 이슈 결국 드라마 제작 경위 공개한 후지테레비 (핫게갔던 일본남배우의 여배우 괴롭힘사건) 18:21 94
3110789 기사/뉴스 EXO 수호·태민 합류…'SOUND IN COLORS in POLAND' 글로벌 라인업 완성됐다 18:19 129
3110788 유머 일본 아들 엄마 광고 1 18:18 206
3110787 이슈 데뷔 쇼케이스에서 오열하느라 타이틀곡도 소개 못하는 아이돌 18:17 443
3110786 정보 성심당 망고시루 판매 마감 6 18:16 1,194
3110785 이슈 fromis_9 (프로미스나인) THE 2ND ALBUM [Glow ME] 앨범 프리뷰 18:16 82
3110784 유머 기세 좋았던 나인뮤지스에게 찬물 끼얹었다는 반응 많은 곡 투탑.. 7 18:14 906
3110783 이슈 열혈농구단 슈팅테스트 순위.jpg 18:14 211
3110782 이슈 11년 전 오늘 케이팝에 있었던 일 1 18:10 702
3110781 기사/뉴스 [오늘 이 뉴스] 사과받은 광주일고 '파격요청'.. 배재고 중징계 '재고'? (2026.07.07/MBC뉴스) 24 18:10 562
3110780 기사/뉴스 ‘호프’ 나홍진 “힘들어 미치겠다‥내가 이 짓을 왜 했을까?”[EN:인터뷰①] 4 18:09 472
3110779 이슈 여름마다 꼭 사먹는 이민정네 식료품 찐템 모아보기! 불없이 시원하게 드세요~ *철저한 내돈내산 18:09 491
3110778 기사/뉴스 속보] 최저임금 6차 수정안 '1만1450원 vs 1만460원'…노사 격차 990원 17 18:08 745
3110777 기사/뉴스 [속보] 대법원, 윤석열 '체포 방해' 상고심 선고 생중계 18:08 240
3110776 이슈 강아지와 육아하다 응급실 가게 된 초보맘 황보라ㅣ현실육아, 육아 브이로그 18:08 263
3110775 이슈 강지영이 수년째 돌려 입는 내돈내산 최애 셔츠 코디법 18:08 818
3110774 이슈 유해진 버거킹 광고 촬영 비하인드 포토🍔 2 18:07 318
3110773 기사/뉴스 나홍진 감독 "'호프'가 흥행해야 韓 영화 산다? 갑자기 왜 나한테..." 54 18:07 2,076
3110772 이슈 에이티즈 JAPAN 5TH SINGLE「BAD (Japanese Ver.)」 Concept Photo A 18:06 100
3110771 이슈 최수영ㅣ[TheSootory#74] 법정의 문이 곧 열립니다 | 베니스의 상인 비하인드 18:04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