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왜 꽃으로 고약한 짓” 하림, 배재고 앞 근조화환 비판
66,330 603
2026.07.07 17:12
66,330 603

aujHjZ

서울 배재고 야구부의 ‘5·18민주화운동 조롱 사건’ 이후 배재고 앞에 근조 화환과 응원 화환이 쏟아진 것을 두고 가수 하림이 “꽃은 누군가를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다.

 

하림은 6일 인스타그램에 ‘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 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 의도”라며 “화환의 리본(에 적힌 문구)들은 거리에 그대로 노출된 ‘오프라인 댓글’과 같다”고 했다. “길가에 늘어선 화환들에서는 꽃이 주는 기쁨이나 생명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고약한 습성이 만들어낸 ‘꽃 낭비’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림은 “며칠 사이 배재고등학교에 이러한 화환들이 늘어서 있다고 한다. 누가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 화환을 보내는가”라며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순수한 애도의 자리에 쓰이던 ‘근조’라는 엄숙한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 살아있는 이를 조롱하는 단어로 타락했는가”라고 비판했다.

 

하림은 “정치적 이슈에 편승하려는 응원의 화환도 마찬가지”라며 “꽃은 누군가를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림은 “누가 무슨 잘못을 했든 간에, 그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 다 무섭고 다 싫고 다 밉지 않을까”라며 “세상은 원래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에 가득 찬 조화는 결국 우리 사회의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가고 있다는 서글픈 증거”라며 “타인을 해치기 위해 무기화된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우리마저 이 혐오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겨레 전광준기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2971?sid=102

댓글 6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호프>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893 07.06 28,4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7,2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06,7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40,7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72,0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9,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1172 유머 싱글벙글 주식커뮤니티.jpg 2 00:19 847
3111171 이슈 집에서 삼겹살로 석유를 만들어낸 유일무이 최초의 존재 1 00:18 442
3111170 이슈 현재 멜론 실시간 00시 차트에 들어와있는 리센느 타이틀곡 3곡 4 00:17 230
3111169 이슈 공연하는 날이면 주연대기실 샤워기 계속 틀어놓는 옥주현 36 00:15 1,795
3111168 이슈 한소희 인스타 업로드(ft. 디올).jpg 3 00:14 612
3111167 이슈 2년전 오늘 발매된, 아이들 "클락션" 00:11 50
3111166 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 27일차 안내 (16강 마지막날) 5 00:11 458
3111165 이슈 JAEHYUN 【99 Degrees】 '99 Degrees' Teaser Images ➫ 2026.07.10 6PM (KST) 8 00:10 317
3111164 이슈 강아지 뽀뽀 피하면 속으로 상처받는대 10 00:07 1,001
3111163 정보 2️⃣6️⃣0️⃣7️⃣0️⃣8️⃣ 수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호프 13.2 / 모아나 6 / 눈동자 2.1 / 토이스토리5 1.5 예매🙏🦅👀 00:06 80
3111162 정보 네페 52원 25 00:06 1,810
3111161 이슈 난 이거 ㅠㅠ 3일동안 이거 들으면서 웃음 12 00:05 1,891
3111160 유머 일본인 :한국어 일기 "고민을 들어주세요." 18 00:04 1,169
3111159 이슈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THIS & THAT" Trailer 23 00:04 381
3111158 이슈 홀란드가 사는 영국 맨체스터 저택 인테리어 4 00:03 2,080
3111157 이슈 침묵은 여기까지입니다. 4 00:02 977
3111156 정보 네이버페이15원+10원+10원+1원+1원+5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랜덤👆+👀라이브보고7원받기+랜덤포인트퀴즈🧐 32 00:02 1,371
3111155 정보 2️⃣6️⃣0️⃣7️⃣0️⃣7️⃣ 칠석날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눈동자 93 / 토이스토리5 228.2 / 군체 586.1 / 마티슈프림 8.1 / 와일드씽 131.3 / 그린랜드2 4.1 / 슈퍼걸 14 ㅊㅋ👀🦅🙏 00:02 147
3111154 이슈 돈까스 냉면이 진짜 너무 완벽한? 음식처럼 느껴짐 20 00:02 1,830
3111153 이슈 리센느 'Runaway' 멜론 탑백 91위 (🔺7 ) 피크 2 00:0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