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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노래 잘한다는 말, 제일 좋아"… 몬스타엑스 기현의 가장 솔직한 목표 [인터뷰]
202 3
2026.07.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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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역 후 첫 솔로 컴백… '보더라인' 7일 발매

| "'괜히 시작했나' 싶었던 시간 끝 완성한 앨범"

| "'노래 진짜 잘한다'는 말이 가장 큰 칭찬"

| "보컬 5대 천왕? 함께 거론된다면 영광"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 앨범은 자신 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정말 많이 말했어요.”

 

 

 

 

인터뷰 내내 기현은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꺼냈다. 평소에는 새 앨범이 나와도 쉽게 “좋다”는 말을 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곡 하나하나를 직접 고르고 오랜 시간 완성도를 끌어올린 만큼, “이 정도면 자신 있게 들려드릴 수 있다”는 확신이 얼굴에 묻어났다.

 

7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미니 2집 ‘보더라인’(BORDERLINE)은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2022년 ‘유스’(YOUTH)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솔로앨범이자 전역 후 처음 발표하는 신보다. 몬스타엑스 메인보컬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기보다, 솔로 보컬리스트 기현의 색깔을 다시 정의하는 작업에 가까웠다.

 

 

 

 

“잘하는 것보다 어려운 걸 선택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기현은 일부러 편한 길을 피했다. 익숙한 록 스타일만 반복하기보다 자신도 부담을 느낄 만큼 난도가 높은 곡들을 끌어안았다. ‘잘하는 것’을 보여주는 앨범이 아니라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타이틀곡 ‘쏘 굿’(So Good) 역시 그런 선택의 연장선이다. 자유롭게 내지르는 록 넘버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섬세한 감정선과 높은 음역을 동시에 요구하는 곡이다.

 

기현은 “마음대로 불러서는 안 되는 노래라 오히려 선택했다”며 “숙제를 하나씩 해내는 기분이었다. 이제는 제가 잘하는 것만 보여줄 때가 아니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장 공을 들인 곡은 수록곡 ‘스틸린 에어’(Stealin‘ Air)였다. 평소 한 시간 남짓이면 끝나는 녹음이 이 곡에서는 세 시간 반 가까이 이어졌다. 단순히 고음을 올리는 문제가 아니라 감정선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곡이었기 때문이다.

 

기현은 “제 음악과 조금 거리가 있는 스타일이지만 평소 좋아했던 제임스 베이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욕심이 났다”며 “감정을 어떻게 끌고 갈지 디렉터와 계속 이야기하면서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과정도 쉽지 않았다. 데모곡이 하나둘 모일수록 오히려 부담은 커졌다. 다양한 장르를 욕심낸 만큼 ’괜히 시작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스로를 몰아붙였다고 털어놨다. 기현은 “데모 폴더를 보면서 후회한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완성된 앨범을 들으니 어렵다고 느꼈던 것들을 제 안으로 흡수한 기분이었다. 한 고비를 넘었다는 느낌이 들어 더 의미가 큰 앨범”이라고 말했다.

 

 

 

“’나라는 지도를 믿어‘… 지금의 나를 가장 닮은 말”

 

 

’보더라인‘에는 기현이 군 복무를 거치며 얻은 변화도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예전처럼 결과에 조급해하기보다 자신만의 속도를 인정하는 법을 배웠고, 그 마음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됐다.

 

그는 “’나라는 지도를 믿어‘라는 가사가 이번 앨범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장”이라며 “주변에서는 늘 정답을 이야기하고 그 길을 강요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을 믿고 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작사가들과도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군 생활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바꿔놨다. 한동안은 잊히지 않을까,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지만 이제는 그런 불안마저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됐다.

 

기현은 “예전에는 도태될까 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다름을 인정하게 됐다”며 “열심히 하는 건 똑같지만 조금 더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어에서 팬들을 만났는데 제가 원래 감성이 많은 사람은 아닌데도 울컥했다”며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준 팬들을 보면서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성적이나 기록보다 기현이 바라는 것은 의외로 단순했다. 가수라면 누구나 듣고 싶어 하는 말, 그리고 자신이 가장 오래 붙잡고 싶은 평가였다.

 

기현은 “’노래 진짜 잘한다‘는 말을 들으면 가장 기분이 좋다”며 “예전에 공연을 마친 뒤 스태프가 ’노래하는 걸 보면 죽을 것 같은데 정말 잘한다‘고 해줬는데 그 말이 오래 남았다. 이번 활동에서도 그런 평가를 듣는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돌 보컬 5대 천왕‘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기현은 “엑소 백현, 세븐틴 승관처럼 뛰어난 보컬들과 함께 제 이름이 거론된다면 정말 영광”이라며 “그 정도만 돼도 감사하다”고 웃었다. 이어 “이번 앨범은 팬들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기현이라는 가수는 믿고 들을 수 있다‘는 인식을 더 확실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18/0006324506

 

https://youtu.be/fHtR7UunKE8

https://youtu.be/hyqQrP0gO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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