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홈플러스 “개인 투자금 4000억 10년 안에 갚겠다… 메리츠가 우선”
2,179 6
2026.07.07 15:01
2,179 6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시 자사 전자단기사채(ABSTB)에 4000억원 이상 물려 있는 개인 투자자 자금을 10년 안에 갚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계획안에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돈 1조2000억원은 1~2년 차에 우선 갚는 것으로 설계됐다. 홈플러스는 앞서 “전단채를 100% 현금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로 개인 투자자 몫은 장기 분할·무이자 변제 뒤로 미뤄져 있었던 셈이다.


7일 국민일보가 단독 입수한 6월 29일 자 홈플러스 수정 회생 계획안을 보면 전단채가 포함된 회생채권은 개인 투자자 명의가 아니라 롯데카드(2286억원)와 현대카드(2245억원), 신한카드(280억원) 명의의 총 4811억원짜리 ‘카드채권’으로 잡혀 있다. 개인 투자자는 계획안 어디에도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변제 방식도 문제다. 홈플러스는 카드채권 원금에 ‘전액 현금 변제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상환은 회생 제6차 연도인 2033년부터 제10차 연도인 2037년까지 5년에 걸쳐 이뤄진다. 구체적인 연도별 상환액은 2033년 183억원, 2034년 751억원, 2035년 791억원, 2036년 816억원, 2037년 2270억원이다. 그마저도 절반에 가까운 47%가 마지막 해에 몰려 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뒤인 2037년이 돼야 변제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회생 개시 후 이자는 전액 면제된다. 개인 투자자는 10년을 기다려도 이자 한 푼 받을 수 없다.


반면 메리츠금융 채권 1조2397억원은 준비 연도와 제1차 연도, 즉 올해와 내년에 대부분 변제하도록 설계돼 있다. 같은 회생채권으로 묶여 있지만 개인 투자자 채권과 메리츠금융 채권의 변제 순서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개인 투자자 권리는 최근 들어 후퇴했다. 홈플러스가 지난 1월 작성한 계획안에서는 카드채권이 2026~2027년 전액 현금 변제되는 것으로 명시돼 있었다. 약 5개월 새 개인 투자자 전단채 자금 변제 시기가 9~10년 밀린 것이다.


이 기간 홈플러스 재무 상태가 계획보다 크게 나빠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알짜 자산으로 꼽혔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3000억대로 거론되던 몸값의 3분의 1 수준인 1200억원에 팔렸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출은 5조79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원을 넘겼다.


이 계획안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을 중단하면서 실행력이 사라졌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절차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우선 홈플러스가 오는 20일까지 자금 부족분 2000억원을 구해 회생을 재진행할 경우에는 계획안에 적힌 순서대로 변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59460?sid=101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 X 벨먼 크리미 스크럽 바디워시 체험단 30인 모집 299 07.10 30,29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97,9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84,70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95,0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556,25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90,5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7,9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8,7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73,3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70,0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3788 유머 [망그러진 곰] 날씨 미치다🔥🔥🔥🔥 16:03 27
3113787 이슈 작년부터 입는 사람 서서히 늘어난 듯한 청바지 종류 16:02 411
3113786 이슈 이세영 프로필 사진.jpg 4 16:01 501
3113785 유머 암컷을 지키는 톱사슴벌레 4 15:58 455
3113784 이슈 챱챱챱찹챱챱챱찹찹찹 1 15:57 229
3113783 유머 아 성당 존나웃겨 어떤할매가 매번 성수 2리터씩 퍼가서 신부님이 왜 그렇게 많이 가져가시냐고 물었는데 29 15:54 3,140
3113782 이슈 포켓몬 x 부산 지하철 콜라보 중 전포역 13 15:53 895
3113781 이슈 가구원 동의 아버지가 안해준다는데 이럼 가입 못하는거? 23 15:52 2,442
3113780 유머 반반결혼 끝판왕 5 15:52 1,037
3113779 이슈 오늘자 인기가요 1위후보 7 15:52 961
3113778 이슈 내일 오후 전국 날씨 예보.jpg 8 15:51 1,676
3113777 이슈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은 2015년에 발매된 클릭비 노래 15:50 265
3113776 유머 일본인 : 국가의 존망이 걸린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만원 전철로 통근하는 일본인 - 한국인 : 대홍수를 뚫고 출근하는 서울 시민들(1990) 14 15:49 1,505
3113775 유머 세게문학전집을 당근하는 솔직한 이유 4 15:48 2,051
3113774 유머 힙이 과다충전된 국악관현악단 근황 3 15:48 915
3113773 이슈 오늘도 팬들 가까이에서 바라봐준 푸바오 8 15:47 983
3113772 유머 인생네컷에서 잔액부족 떴는데 5 15:46 2,779
3113771 이슈 야구장 날벌레 수준 ㄷㄷ 2 15:46 605
3113770 정치 신천지에 대한 강력 경고장을 날린 김민석 전 총리 14 15:45 677
3113769 이슈 카라 X 리센느 - "Pretty Girl" (2008 X 2026) FULL ver. 2 15:43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