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홈플러스 “개인 투자금 4000억 10년 안에 갚겠다… 메리츠가 우선”
2,124 6
2026.07.07 15:01
2,124 6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시 자사 전자단기사채(ABSTB)에 4000억원 이상 물려 있는 개인 투자자 자금을 10년 안에 갚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계획안에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돈 1조2000억원은 1~2년 차에 우선 갚는 것으로 설계됐다. 홈플러스는 앞서 “전단채를 100% 현금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로 개인 투자자 몫은 장기 분할·무이자 변제 뒤로 미뤄져 있었던 셈이다.


7일 국민일보가 단독 입수한 6월 29일 자 홈플러스 수정 회생 계획안을 보면 전단채가 포함된 회생채권은 개인 투자자 명의가 아니라 롯데카드(2286억원)와 현대카드(2245억원), 신한카드(280억원) 명의의 총 4811억원짜리 ‘카드채권’으로 잡혀 있다. 개인 투자자는 계획안 어디에도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변제 방식도 문제다. 홈플러스는 카드채권 원금에 ‘전액 현금 변제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상환은 회생 제6차 연도인 2033년부터 제10차 연도인 2037년까지 5년에 걸쳐 이뤄진다. 구체적인 연도별 상환액은 2033년 183억원, 2034년 751억원, 2035년 791억원, 2036년 816억원, 2037년 2270억원이다. 그마저도 절반에 가까운 47%가 마지막 해에 몰려 있다. 지금으로부터 11년 뒤인 2037년이 돼야 변제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회생 개시 후 이자는 전액 면제된다. 개인 투자자는 10년을 기다려도 이자 한 푼 받을 수 없다.


반면 메리츠금융 채권 1조2397억원은 준비 연도와 제1차 연도, 즉 올해와 내년에 대부분 변제하도록 설계돼 있다. 같은 회생채권으로 묶여 있지만 개인 투자자 채권과 메리츠금융 채권의 변제 순서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개인 투자자 권리는 최근 들어 후퇴했다. 홈플러스가 지난 1월 작성한 계획안에서는 카드채권이 2026~2027년 전액 현금 변제되는 것으로 명시돼 있었다. 약 5개월 새 개인 투자자 전단채 자금 변제 시기가 9~10년 밀린 것이다.


이 기간 홈플러스 재무 상태가 계획보다 크게 나빠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알짜 자산으로 꼽혔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3000억대로 거론되던 몸값의 3분의 1 수준인 1200억원에 팔렸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매출은 5조79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원을 넘겼다.


이 계획안은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을 중단하면서 실행력이 사라졌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절차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우선 홈플러스가 오는 20일까지 자금 부족분 2000억원을 구해 회생을 재진행할 경우에는 계획안에 적힌 순서대로 변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59460?sid=101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이더앤 X 더쿠 🖤] 지속력 레전드.. 바르고 10초 후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착붙 글로스! <이더앤 시럽 펌핑 글레이즈 6종> 체험 이벤트 521 07.06 39,7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47,0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18,7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45,4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82,92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7,52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61,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1724 이슈 오늘 NCT 계약 종료 기사 뜬 멤버가 최근 출연한 드라마 16:43 22
3111723 기사/뉴스 [단독] 리센느 "카라=롤모델, '프리티 걸' 리메이크 영광…1위 자신감은요" 3 16:41 241
3111722 이슈 "눈 찔릴 뻔"…'긴 우산' 이렇게 들고 휙휙, 오늘만 4명 봤습니다 23 16:39 1,217
3111721 이슈 얼굴만 보면 ㄹㅇ 무능력 비주얼멤 같은데 의외로 메인 댄서, 메인 보컬이라는 여돌 두명...twt 6 16:37 909
3111720 기사/뉴스 [속보] 허위정보법 대상 사업자 "네이버·카카오·엑스·디시인사이드 총 8곳" 11 16:37 582
3111719 정보 네페 3원 10 16:37 542
3111718 유머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장난감 이상과 현실 6 16:33 1,370
3111717 기사/뉴스 어린 딸 두고 목숨 끊은 30대 싱글맘… 사채업자는 선처 호소 “아버지 되니 피해자 힘듦 느껴” 39 16:32 2,273
3111716 이슈 모르는 사람이 처음 먹어보면 와 소리 나올 거 같은 우즈베키스탄 음식 11 16:32 1,361
3111715 이슈 엥 ㅁㅊ 말벌에 코 쏘인 고양이래 아니 터무니없게 부어서 어이가 없음 그냥 15 16:30 2,079
3111714 유머 [KBO] 어떤 구단 차원의 합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 나오는 매치 31 16:28 2,454
3111713 정치 노르웨이 총리를 만난 이재명 대통령 근황ㅋㅋㅋㅋㅋ 40 16:26 2,602
3111712 정치 전직 청와대 비서관, 국회의원 “경찰이 수사를 안 하면 검찰은 언론에 이르면 됩니다” 18 16:26 676
3111711 유머 카페에서 커플들끼리 싸우는 거 진짜 꼴불견이다 35 16:25 3,207
3111710 유머 패션잡지 표지를 찍는 방법 6 16:25 902
3111709 기사/뉴스 [단독] 박규영, '로코'로 돌아온다…'버츄얼 러브' 주연 6 16:24 1,014
3111708 유머 옛날부터 있던 외모정병을 딸덕분에 고침 7 16:22 2,744
3111707 유머 미국 교민들 사이에 돌아다닌다는 짤 52 16:19 5,012
3111706 이슈 체대 출신들 사이에서 대단한 민호.jpg 20 16:18 2,373
3111705 기사/뉴스 뉴진스, 'ETA' 표절로 피소…"독창적 선율, 무단 사용됐다" 51 16:16 3,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