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선식품 자리 차지한 냄비… 직원들 “오늘 마지막 출근이지?”
3,694 13
2026.07.07 11:11
3,694 13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59260?ntype=RANKINGANKING

 

파산 기로 선 홈플러스 가보니
주말에도 한산… 자체 브랜드 가득
점포 철수… “본사는 기다리라고”
“한 푼도 못 받아” 피해규모 클 듯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 주말인데도 매장이 한산하고 일부 진열대는 재고가 남은 같은 제품으로만 채워져 있다.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 주말인데도 매장이 한산하고 일부 진열대는 재고가 남은 같은 제품으로만 채워져 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 평소 같으면 주말을 맞아 장 보는 쇼핑객들로 분주했겠지만 회생절차 중단으로 파산 가능성이 커진 매장 안에는 묵직한 적막감만 흐르고 있었다. 총 839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에는 182대(21.7%)만 주차돼 있었고, 진열대 곳곳은 텅 비어 있었다.

지하 1층 식품 칸에는 냉장 진열대에 계란과 두부 등 신선식품 대신 도마와 냄비 등 주방도구만 잔뜩 놓여있었다. 해산물 코너의 수족관에서는 물고기 한 마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육류 칸 냉장 진열대에는 가공된 수입고기만 놓여 있었다. 매장 내 다른 진열대에도 대부분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인 ‘심플러스 제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10곳 계산대 가운데 한 곳에서만 직원이 서 있었다.

일부 직원은 체념한 듯한 모습이었다. 진열대를 정리하는 한 매장 직원에게 관리자가 “오늘이 마지막 출근이지?”라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직원 A씨는 국민일보에 “우리 직장이 어떻게 되는 건지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우리도 뉴스를 보고 아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입점 업체가 철수해 점포가 비어있는 모습.

입점 업체가 철수해 점포가 비어있는 모습.
매장에 입점한 점포들은 이미 철수했거나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가전·잡화 점포가 위치한 1층은 전체 매장 공간의 3분의 1가량이 비어 있었다. 1층 한구석에 각종 브랜드 의류 할인매장을 꾸려놓기는 했지만 손님은 보이지 않았다. 식당가와 의류 점포가 입점한 2층에선 매장 한 가운데 점포 2곳이 이미 텅 비어 있었다. 같은 층 한 점포는 정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홈플러스) 본사에서도 기다리라는 말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홈플러스 파산이 현실화할 경우 납품업체나 입점 점주 등 연계된 피해도 연쇄적으로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3월 홈플러스 회생 신청 직전까지 판매된 약 4000억원 규모의 단기 채권을 매입한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금 전액을 회수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이의환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홈플러스가) 투자 채권에 대해 전액 변제를 약속했지만 피해자들은 아직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받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은 최후순위 채권자라 돈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지 못한 중·소상공인이나 농·어민의 피해는 정확한 규모조차 추산되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납품업체 150곳에 미납된 납품 대금만 지난달 기준 평균 7억7400만원이다. (중략)


대규모 실업 가능성이 커지자 노동계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는 오는 15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했다. 최철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6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 두 기업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가 개입해 연 10~14%에 달하는 채권 이자 등을 경감·면제하도록 지원하고 홈플러스도 경영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389 07.29 50,377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20,0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88,9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97,1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48,57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29,7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682,0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82,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20.05.17 8,805,5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80,0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07,3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29628 이슈 4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위로 복귀한 넷플릭스 드라마 12:36 303
3129627 기사/뉴스 '김부장' 이승영 감독 "시즌2 열린 결말 맞지만.. 안경점 PPL은 오해" 3 12:35 141
3129626 이슈 강아지 사라져서 찾으러 다녔는데 5 12:35 357
3129625 유머 넌 거미? 난 풍뎅이 12:34 60
3129624 유머 버튜버 향아치 ‘동궁’ 후기 2 12:34 459
3129623 유머 둘은 전혀 모르는 사이고 강아지가 우연히 저 사이에 들어간 찰나에 찍힌 사진 / 진짜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 6 12:34 390
3129622 이슈 (역수입) 황정민 사건 관련해서 어느 더쿠가 쓴 글인데 ㅈㄴ 유구하다고 생각함 3 12:33 742
3129621 이슈 김선태, kbs프로그램 자진하차하기로 결정했다 16 12:33 1,071
3129620 유머 윤경호 배우 여기서도 또 말 많음... 12:33 262
3129619 이슈 <유퀴즈> 개버지에서 두룹이 아빠가 된 김준호👶 X 꼰대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대희 27년 개그 콤비🔜 12:32 107
3129618 유머 마누라에게 음흉한 계획 성공한 아재의 후기 10 12:31 914
3129617 유머 점점 기인열전이 되어가는 국중박 분장놀이 참가자 5 12:30 482
3129616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4 12:29 114
3129615 기사/뉴스 소지섭, 윤경호 '13시간 묵언수행' 본 소감.."난 늘 하는 거야" 10 12:28 820
3129614 이슈 스파이더맨에게 거미앨범을 선물로 준 에픽하이가 2008년에 한 짓 2 12:27 617
3129613 정보 [최초공개] 펭수 ‘그냥 당장 행복하면 안 될까’ MV 7 12:27 141
3129612 이슈 씨네21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20자평 별점 3 12:27 335
3129611 이슈 모모스커피 대표 전주연 바리스타 유퀴즈 8월 12일 방송 예정 3 12:26 566
3129610 이슈 리센느 관련 2차 사과영상 올린 김선태 67 12:25 3,478
3129609 이슈 [최초공개] 펭수 - ‘그냥 당장 행복하면 안 될까’ MV | PENGSOO ‘Get Hppay Now’ 3 12:25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