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신선식품 자리 차지한 냄비… 직원들 “오늘 마지막 출근이지?”
3,215 13
2026.07.07 11:11
3,215 13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859260?ntype=RANKINGANKING

 

파산 기로 선 홈플러스 가보니
주말에도 한산… 자체 브랜드 가득
점포 철수… “본사는 기다리라고”
“한 푼도 못 받아” 피해규모 클 듯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 주말인데도 매장이 한산하고 일부 진열대는 재고가 남은 같은 제품으로만 채워져 있다.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 주말인데도 매장이 한산하고 일부 진열대는 재고가 남은 같은 제품으로만 채워져 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홈플러스 영등포점.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 평소 같으면 주말을 맞아 장 보는 쇼핑객들로 분주했겠지만 회생절차 중단으로 파산 가능성이 커진 매장 안에는 묵직한 적막감만 흐르고 있었다. 총 839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에는 182대(21.7%)만 주차돼 있었고, 진열대 곳곳은 텅 비어 있었다.

지하 1층 식품 칸에는 냉장 진열대에 계란과 두부 등 신선식품 대신 도마와 냄비 등 주방도구만 잔뜩 놓여있었다. 해산물 코너의 수족관에서는 물고기 한 마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육류 칸 냉장 진열대에는 가공된 수입고기만 놓여 있었다. 매장 내 다른 진열대에도 대부분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인 ‘심플러스 제품’으로 채워져 있었다. 10곳 계산대 가운데 한 곳에서만 직원이 서 있었다.

일부 직원은 체념한 듯한 모습이었다. 진열대를 정리하는 한 매장 직원에게 관리자가 “오늘이 마지막 출근이지?”라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직원 A씨는 국민일보에 “우리 직장이 어떻게 되는 건지 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우리도 뉴스를 보고 아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입점 업체가 철수해 점포가 비어있는 모습.

입점 업체가 철수해 점포가 비어있는 모습.
매장에 입점한 점포들은 이미 철수했거나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가전·잡화 점포가 위치한 1층은 전체 매장 공간의 3분의 1가량이 비어 있었다. 1층 한구석에 각종 브랜드 의류 할인매장을 꾸려놓기는 했지만 손님은 보이지 않았다. 식당가와 의류 점포가 입점한 2층에선 매장 한 가운데 점포 2곳이 이미 텅 비어 있었다. 같은 층 한 점포는 정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한 입점업체 관계자는 “(홈플러스) 본사에서도 기다리라는 말뿐”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홈플러스 파산이 현실화할 경우 납품업체나 입점 점주 등 연계된 피해도 연쇄적으로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3월 홈플러스 회생 신청 직전까지 판매된 약 4000억원 규모의 단기 채권을 매입한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금 전액을 회수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이의환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홈플러스가) 투자 채권에 대해 전액 변제를 약속했지만 피해자들은 아직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받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은 최후순위 채권자라 돈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지 못한 중·소상공인이나 농·어민의 피해는 정확한 규모조차 추산되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납품업체 150곳에 미납된 납품 대금만 지난달 기준 평균 7억7400만원이다. (중략)


대규모 실업 가능성이 커지자 노동계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는 오는 15일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했다. 최철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6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 두 기업에만 맡길 게 아니라 정부가 개입해 연 10~14%에 달하는 채권 이자 등을 경감·면제하도록 지원하고 홈플러스도 경영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센허브💚 톡! 찍어 바르는 트러블 SOS! 티트리 오일 체험단 모집🌿 159 07.06 20,5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5,4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00,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37,4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62,0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2,3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9,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0635 이슈 지독한 대문자J의 여행 계획표.jpg 9 15:24 436
3110634 기사/뉴스 대형으로 매우 강한 태풍 9호 바비 최대 순간 풍속 70m 금요일에는 오키나와 지방에 접근 전망 태풍의 영향으로 기온 상승, 장마·폭염 동시 영향...강풍반경 500㎞ 1 15:24 260
3110633 기사/뉴스 [직격인터뷰] 옥주현 "김호영, '옥장판' 떳떳하게 해명하길...'차기작 하기 싫다' 언급? 팬들에 하소연일 뿐" 6 15:24 226
3110632 기사/뉴스 장윤기 부친, 형사처벌 '완전 면제'일까…'교사죄' 가능 여부 주목 15:23 46
3110631 이슈 동생네 빌려준 집을 파려는데 올케가 서운하다네요 5 15:22 742
3110630 이슈 𝗕𝗛𝗜𝗡𝗗 𝗦𝗛𝗢𝗢𝗧 ‘디오프러스‘ 광고 갓세븐 진영 촬영 현장 1 15:22 29
3110629 유머 야구선수들에게 외상 많이 해준 경산의 야구장 근처 슈퍼주인이 받은 혜택 1 15:22 629
3110628 이슈 "노래 잘한다는 말, 제일 좋아"… 몬스타엑스 기현의 가장 솔직한 목표 [인터뷰] 1 15:20 45
3110627 이슈 케이크가 먹고 십흔 벌꿀 2 15:18 714
3110626 유머 어떤 모자 브랜드 사장님의 태민 샤라웃 5 15:18 728
3110625 이슈 류현진 200승 & 1500k 기념 상품 4 15:17 376
3110624 유머 아버지 영정사진으로 쓸 사진이 없다 6 15:17 1,312
3110623 이슈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이 22 15:17 1,283
3110622 이슈 [KBO] 마스코트 하나로 뽕을 뽑는 한화 이글스.new 41 15:15 1,698
3110621 기사/뉴스 부동산 탈세 조사하니 탈루액만 731억원…국세청 318억원 추징 15:14 313
3110620 이슈 참다행이야 - 에스파파(S.Papa.) 15:14 79
3110619 기사/뉴스 “부엉이 케이크 드릴게요” 아무렇지 않게 노 전 대통령 죽음 조롱···교실 파고든 혐오, 학생들은 “제대로 배우고 싶다” 18 15:13 1,113
3110618 기사/뉴스 관세청, 불법 환전영업자 47곳 적발…업무정지·과태료 처분 15:13 115
3110617 이슈 이거 내가 회를 먹다가 남겨서 냉장고에 넣고 잊어버렸거든 오늘 봤는데... 45 15:12 3,603
3110616 유머 모르는게 행복한 5 15:12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