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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은 옛말”.... 일본 맥주·유니클로, 사상 최대 실적. 일본 맥주 수입량 첫 10만t 돌파

무명의 더쿠 | 10:34 | 조회 수 485

 

식약처 '2026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
지난해 수입량 22% 늘어
가장 많이 들여온 일본 맥주는 후쿠오카산

 

한때 국내 소비 시장을 휩쓸었던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그림자가 걷혔다.

 

최근 일본산 맥주가 사상 처음으로 수입량 10만t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매출 1조원대를 재돌파하는 등 일본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2026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0만 322t으로 집계됐다.

일본 맥주 수입량이 연간 10만t을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량 24만442t 중 일본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과거 1위였던 유럽연합(EU)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2019년 한일관계 악화로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서 5만860t으로 수준으로 급감했던 수입량이 7년 만에 완벽한 회복을 넘어 시장을 평정한 셈이다.

이러한 기록적 성장의 배경에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일본 기업들의 공격적인 ‘현지화 마케팅’이 자리 잡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월 기사에서 “아사히는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를 ‘슈퍼 드라이 앰배서더’로 기용하며 젊은 층을 공략했고, 기린은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맥주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대폭 넓혔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후쿠오카, 오이타, 아이치 지역의 공장들이 생산 기지 역할을 하며 물류 효율을 극대화한 점도 수입량 증가를 견인했다.

의류 시장에서의 일본 브랜드 영향력도 다시 막강해졌다.

 

한때 불매 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유니클로는 매장 효율화와 디자이너 협업 상품 강화 전략을 앞세워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9일 앱·결제 기반 데이터 시장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 조사 결과, 올해 5월 유니클로의 월간 결제 추정액은 3천23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 5월 결제액인 526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6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와 함께 유니클로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역시 5월 기준 181만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통합 쇼핑 경험이 소비자들을 다시 매장과 앱으로 불러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실적 회복에 힘입어 유니클로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1조3천524억 원, 영업이익은 2천7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7.5%, 81.6% 성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일 관계가 소비 결정의 핵심 변수였으나, 지금의 소비층은 정치적 이슈보다 브랜드가 주는 품질과 가성비, 그리고 로컬 중심의 마케팅 전략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일본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감정적 대응’이 아닌 ‘실용적 소비’의 장으로 인식하고 치밀하게 공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0514160003169?did=NA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70558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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