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의 월드컵 출전정지 처분과 관련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직접 재검토를 요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트럼프 저축계좌’ 출범 행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잔니와 통화했다”며 “내가 한 것은 재검토를 요청한 것뿐이다. ‘이렇게 하라’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발로건의 반칙 장면에 대해 “파울도 아니었고, 위반조차 아니었다”며 “전속력으로 달리던 두 선수가 부딪혀 엉킨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 중 징계하는 것은 몰라도, 아직 치르지 않은 다음 경기까지 못 뛰게 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레드카드를 꺼내든 브라질 출신 하파에우 클라우스 심판을 겨냥해 “그의 과거 기록을 확인해 보면 좀 의심스럽다. 그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판정을 내렸다”고도 비난했다.
발로건은 지난 1일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64분 상대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을 밟아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6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자동으로 결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파 징계위원회는 전날 발로건의 자동 1경기 출전정지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결정했다. 피파는 징계규정 27조에 따라 징계 조처의 전부 또는 일부 집행을 유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로건은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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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축구냐’ 유럽이 발끈…트럼프, FIFA ‘출전정지 철회 개입’ 파장
미국은 2002년 이후 첫 월드컵 8강진출이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