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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덜 찌게 하는 빵 나온다…EU, 식욕 억제 ‘식품 첨가물’ 승인

무명의 더쿠 | 09:56 | 조회 수 1206

곽노필의 미래창
식이섬유와 프로피온산 결합한 분말
영국 연구진 “12개월 내 식품 출시”
비만이 되기 전 식욕을 억제해 체중 증가를 막아줄 수 있는 식품 첨가물이 유럽 당국의 식품 안전성 심사를 거쳐 시판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안에 식욕 억제 기능이 있는 빵, 시리얼, 스무디 등의 식품이 유럽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체중을 줄이는 수술이나 약물 요법과 달리 비만이 문제가 되기 전에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접근 방식이다.

영국 글래스고대와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공동연구진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체중 증가 억제 식품첨가물 ‘이눌린 프로피온산 에스테르(IPE·Inulin Propionate Ester)’가 유럽연합(EU)의 신규식품(Novel Food) 목록에 등재됨에 따라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 첨가물은 치커리나 양파 등에 풍부한 천연 식이섬유 ‘이눌린’과 장내 미생물이 섬유질을 소화할 때 나오는 단쇄지방산 ‘프로피온산’을 결합한 흰색 분말이다.

연구진은 무작위 대조 시험 결과, 이 첨가물이 식욕을 억제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과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식이섬유는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에서 미생물의 먹이가 된다. 장내 미생물은 섬유질을 먹고 단쇄지방산을 만들어내는데, 이 지방산이 장벽을 자극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같은 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이 호르몬은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음식을 덜 먹게 만든다.

 

천연 물질로 구성…하루 10g이면 효과 나타나
현재 노보노디스크, 일라이일리 등 세계적 제약사들이 출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핵심은 장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호르몬 GLP-1’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이다. 반면 IPE는 인공 합성 약물이 아닌 천연 물질로 식욕 억제 호르몬(GLP-1) 분비를 촉진해 포만감을 유도한다.

IPE가 위를 통과한 뒤 장에 당도하면 이눌린과 프로피온산이 각기 방출돼 GLP-1 분비를 촉진하는 혈중 단쇄지방산 수치를 크게 높여준다. 이를 통해 단순히 식이섬유를 섭취할 때보다 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량을 크게 늘려준다. 연구진은 “섬유질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프로피온산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를 촉발할 만큼 충분한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려면 하루에 약 80g의 섬유질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식단에서 식이섬유를 이만큼 섭취하기는 어렵다. 많은 나라의 섭취 권장량도 25~30g에 그친다.

IPE는 하루 10g만 섭취해도 이러한 효과가 나타났다. 40~65살의 과체중 6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 시험에서 10g의 IPE 섭취 후 GLP-1 호르몬 수치가 증가했으며, 식사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후 IPE 섭취군에선 체중이 늘어난 사람이 없었지만 대조군에선 17%가 체중이 증가했다. IPE의 유일한 부작용은 고섬유질 식단에서 흔히 나타나는 방귀 증가였다.

반면 20~40대 27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한 또 다른 무작위 대조 시험에선 두 그룹의 체중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IPE를 섭취한 쪽은 신체 활동량 변화 없이도 근육과 골격 등 '제지방량(Fat-free mass)'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하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812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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