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김부장>이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1.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5.1%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남자가 사라진 딸을 되찾기 위해 과거의 특수요원 본능을 일깨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주인공 김부장(소지섭)의 활약만큼이나나 '빌런 3인방'의 악행이 소름을 자아내고 있죠.
#01. 주상욱, 비뚤어진 부성애로 무장한 빌런

주상욱은 이 작품으로 데뷔 이래 첫 악역 도전에 나섰습니다. 주상욱이 맡은 주강찬은 용역 깡패에서 건설사 회장으로 거듭난 인물이에요. 극 전반에 걸쳐 그의 무자비한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이를테면 목욕탕에서 화상 자국이 가득한 몸을 드러낸 채 국회의원과 독대하는 장면이 대표적입니다. 그는 당시 흉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사업하고 나서 후회가 되더라고요. 딸아이한테도 부끄럽고. 그래서 그냥 제가 토치로 지져버렸습니다"라고 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죠.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금이빨(조복래)의 치아를 모조리 뽑아 굴복시킨 일화를 회상하며 "내가 사나운 개를 어떻게 길들였는지 알아? 아예 주인을 물 일이 없게 만들었어"라고 말한 장면 역시 그의 가혹한 면을 실감하게 하고요. 맹목적이고 왜곡된 부성애도 소름을 유발합니다. 그는 딸 혜리(유지안)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심지어 딸이 살인을 고백했을 때조차 "아빠에게 처리해 달라고 하지 않아 섭섭하다"라면서 금이빨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섬뜩한 계획을 세우죠.
#02. 이동하, 포커페이스의 비서 실장 (ft.아내 소진의 응원)

주강찬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비서실장, 남실장 역의 이동하는 맹목적인 충성심을 지닌 '그림자' 같은 존재로 활약합니다. 주강찬 못지않게 잔혹한 면모를 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것도 주목할 점. 반항하는 금이빨을 제압한 뒤 만신창이가 된 그에게 "목구멍에 끓는 물을 부어서 짖지도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라고 위협하는 장면이 그 예죠. 이와 더불어, 철저한 포커페이스와 상대를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눈빛은 자비 없는 남실장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포인트는 반전 가득한 이동하의 개인사입니다. 그는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소진의 남편이기도 한데요. 최근 소진은 SNS에 "우리 여보 <김부장>에 나와요. 무서워요"라며 애정 어린 후기를 남기며 응원했습니다.
#03. 유지안, 데뷔작부터 시청자 혈압 올린 영악한 학폭 가해자

신예 유지안은 주강찬의 딸 주혜리 역을 맡아 성공적인 악역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주혜리는 학교의 절대권력자로, 김부장의 딸 김민지(서수민)에게 학교폭력을 일삼는 인물이기도 해요. 김민지와 몸싸움을 벌인 후 자신이 피해자인 척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뻔뻔한 모습도 보여주는데요. 더 나아가 벽돌로 민지를 가격해 그의 의식을 잃게 만드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맙니다. 이후 자신의 행동이 외부에 발각될까 봐 극도로 불안에 떨면서도 교묘하게 사건을 덮으려 드는 태도는 시청자들의 거센 공분을 자아냈죠. 이처럼 데뷔작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유지안이 향후 전개 속에서 또 어떤 위기를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https://www.elle.co.kr/article/1905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