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대관만 해도 성공”…韓 공연장 현주소 [K-팝 공연장의 숙제]
1,058 5
2026.07.06 17:29
1,058 5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96/0000748848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연 시장이지만 정작 현장의 아티스트들은 무대 연출이 아닌 공연장 대관을 먼저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공연 좌우하는 대관 전쟁
 
 가수 김준수는 최근 KSPO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도 대관이 돼야 할 수 있다. 대관만 해도 공연의 70%는 성공일 정도”라고 말했다. 최대 1만5000석을 수용하는 KSPO돔은 가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장소다. 그만큼 대관 경쟁도 치열하다. 20여년간 연예계에서 활동해 온 김준수는 “요즘 인기 아이돌 그룹이 너무 많아 나 혼자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다”며 “쟁쟁한 아이돌도 매달 20팀씩 대관 신청을 한다. 선정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중략)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내 KSPO돔, 핸드볼경기장, 올림픽홀 등을 대관하려면 행사 적정성, 흥행성, 안전관리 등을 놓고 주최 측이 서로 경쟁해야 한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경합심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가요계에 따르면 길게는 1년 전부터 대관을 신청한다. 컴백 후 국내외 콘서트 투어를 도는 패턴이 정형화되면서, 대관 일정에 맞춰 컴백 시점을 조정해야 한다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 주요 거점 현장답사를 위해 국내 최대규모 전문 공연장이자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 공사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제공

◆몰리거나 없거나…韓 공연장의 민낯
 
 5만석 규모의 잠실 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고양종합운동장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밖에 K-팝 공연의 주요 무대로는 KSPO돔(1만5000석), 고척스카이돔(1만8000석),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2000석) 등이 꼽힌다. 하지만 KSPO돔은 대관 경쟁이 치열하고 고척돔은 프로야구 일정이 우선이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야외 공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이나 인천아시아드경기장은 우천이나 혹서·혹한기엔 공연 개최 자체가 어렵다. 잠실 주경기장은 리모델링을 마친 뒤에도 5년간 야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처럼 대안 시설마다 한계가 뚜렷한 가운데 수년 내 K-팝 공연 수요를 떠안을 새 무대는 서울 도봉구 창동의 서울아레나 정도가 유일하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는 서울아레나는 약 2만석 규모의 국내 최초 K-팝 전문 아레나다.
 
 대관난은 비단 인기 아이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적게는 수천석, 많게는 수만석 규모의 관객을 채우는 이들이 있지만, 그보다 작은 팬덤을 가진 가수들에게도 팬과의 만남은 필요하다. 5000∼1만석 규모의 아레나급 공연장은 물론, 그 이하인 2000석 안팎의 중소형 공연장도 가뭄이다. 서울 시내 1000석 이상 대극장은 중구 충무아트센터(1200여석), 마포구 마포아트센터(1000여석) 정도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대부분 뮤지컬·클래식 공연을 목적으로 설계돼, 고출력 음향이 필수인 K-팝 공연을 소화하기엔 한계가 있다. 공공 문화예술기관 특성상 지역 주민을 위한 공익적 대관이 우선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결국 대중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2000∼5000석 규모의 중소형 전용 공연장이 전무하다는 점도 K-팝 산업이 안은 숙제다. 지방으로 가면 사정은 더 심각하다. 공연을 경험할 인프라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 규모의 다양성을 고려한 공연장 건립이 요구되는 이유다. 한 중소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인기 아이돌의 치열한 공연장 대관 경쟁이 이슈화됐지만 중소기획사 아이돌 역시 그들만의 리그가 있다. 관객 규모에 맞는 공연장을 대관하기가 너무 어려워졌다”며 “관객의 교통 편의와 시설 수준 등을 고려하면 선택지가 몇 곳 남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수도권과 지방의 사정은 또 다르다.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중음악 전용 공연장을 신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완공 후 유지·보수 비용과 가동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예산 낭비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지방에서는 기존 공공 체육시설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정부도 현실적인 단기 대응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120억원을 투입해 ‘체육·다목적 시설 대중음악 공연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6개 권역별로 1000석 이상 공공시설 1곳씩을 선정해 시설당 최대 20억원을 지원, 가변형 좌석·음향·조명 등 공연 필수 인프라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지방 거점 체육시설을 K-팝 친화적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이번 사업이 지역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대관 전쟁에 숨통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센허브💚 톡! 찍어 바르는 트러블 SOS! 티트리 오일 체험단 모집🌿 128 00:05 9,8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26,2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188,9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27,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46,5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0,2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6 20.05.17 8,763,8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0,8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6,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9979 유머 친정 엄마에게 "고양이 잘 지내?"라고 라인했더니 보내온 사진 보고 1 18:32 235
3109978 이슈 노르웨이 대표팀 공계에 올라온 락커룸 분위기 18:32 165
3109977 이슈 제니가 로스킬데 페스티벌 출연료를 팔레스타인과 콩고에 기부했다고 해서 너무 좋은 소식이라고 기뻐했는데, >>>공식적으로 나온 바는 없다고 한다<<< 1 18:31 192
3109976 이슈 최유정 x 옹성우 비장의 무기 챌린지 💘 1 18:31 102
3109975 이슈 팬들이 찍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방탄 지민 영상 feat. 브뤼셀의 노을🌇 18:31 69
3109974 팁/유용/추천 (벌레주의) 자취인간들아 제발 사라 반려동물 있어서 에프킬라 뿌리기 찜찜해도 사라 두 번 말했다 비싼 거 다 소용없고 다른 초파리 트랩도 사지 말고 오직 다이소 2천원짜리 2in1 초파리 트랩이다 반드시 저것이어야 한다. 2천원인데 무려 3세트나 들었다. 14 18:28 809
3109973 이슈 이 스키아파렐리 쿠튀르 룩에 있는 꽃들은 진짜예요: 설탕물을 먹여 보존하고 수놓은 거죠. 18:27 343
3109972 유머 김성주 아나운서가 설명하는 김풍 작가 1 18:27 607
3109971 기사/뉴스 SBS 측 “‘김부장’ 시즌2? 논의된 바 없어”[공식입장] 18:26 171
3109970 기사/뉴스 지하철서 흑인여성 둘러싼 백인우월주의단체 1 18:26 560
3109969 유머 바보 물대지들(마릴) 또레나 신기하다고 막 헤엄쳐서 삐용삐용 말걸음 하...ㅠㅠ 1 18:26 195
3109968 정보 남성향 하렘 애니 히로인1이었던 여캐가 무려 '''진주인공'''이 된 사연...jpg 18:25 556
3109967 이슈 아 의심되 고양이짤이 여기서 나온거였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3 18:25 1,096
3109966 유머 새끼강아지 품은 엄마강아지로 유명한 짤 사실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함 13 18:23 1,397
3109965 기사/뉴스 '학폭 논란' 지수, 대가 컸다…前 소속사 키이스트, '8억8천만 원' 배상 확정 6 18:23 1,447
3109964 이슈 (K-축구 혁신위원회) 예정보다 50분 넘게 진행...첫 회의서 무슨 말 나왔나? 박지성, "구속력 없어...똑같은 실수하면 길 잃는다" [현장인터뷰] 3 18:23 384
3109963 유머 넷째바오(포바오) 생후 21일차와 31일차 비교(with 메밀베개)❤️🐼 35 18:21 1,440
3109962 이슈 끝나버린 청량한 여름........ 27 18:19 2,223
3109961 이슈 날개가 없고 여러 방향으로 바람이 향하는 미래형 선풍기 7 18:18 1,110
3109960 유머 워너원 탱커, 딜러, 힐러 8 18:18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