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짱구 엄마)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고(故) 강희선이 영면에 들었다.
6일 오전 7시 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고 강희선 성우는 지난 4일 오전 2시 10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고인은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 간 전이 판정을 받으면서 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한 지 4년이 됐고 항암 치료를 47차례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투병 생활 중에도 성우 활동을 이어갔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26년간 함께했던 ‘짱구는 못말려’에서 결국 하차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유 퀴즈’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들의 영원한 짱구 엄마 강희선 성우님. 성우님 덕분에 어린 시절이 행복했습니다. 좋은 목소리로 세상을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 한 뒤, 40여년간 성우계에서 활약했다.
‘빨간 머리 앤’을 시작으로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캡틴 플래닛’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했다. 특히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과 맹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96년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부산 지하철 1~4호선 안내방송 더빙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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