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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소름 돋고 속상해" PD 한마디가 키운 '여돌 일베 논란'...난데없는 조국·이준석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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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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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의 사투리 발언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 '일베(일간베스트)식 혐오 표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PD가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의 유튜브 영상 속 '무섭노'라는 발언을 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판적인 의견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영남 출신인 원이가 자연스럽게 쓴 사투리라는 옹호론과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의 조롱성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이 맞붙으며 논란이 확산했다.

조국 "영남말과 일베 표현은 엄연히 달라...'나·노' 구별법 참조해야"



이에 대해 조국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SNS를 통해 영남 방언과 일베식 표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꼬집었다.그는 구체적인 문법적 차이를 설명하며 "영남말 질문 문장에서 '나'와 '노'는 구별되어 사용된다"며 "'나'는 예/아니오의 판정의문문에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 상황 설명을 요청하는 설명의문문에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대표가 함께 첨부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사람이 "집이냐? 어디냐? 뭐하냐? 밥 먹었냐?"라고 물을 때, 일베는 기계적으로 "집이노? 어디노? 뭐하노? 밥 먹었노?"로 종결어미를 통일하지만, 실제 부산 사람은 "집이가? 어데고? 뭐하노? 밥뭈나?" 등 문맥에 따라 엄격하게 구분해 사용한다는 취지다.

이준석 "말끝 하나로 사상 검증...경상도 사투리를 일베에 넘겨주나"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며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며 "언어학자들이 동남방언에서 '노'는 의문뿐 아니라 감탄과 독백(혼잣말)에도 두루 쓰이는 어미라고 설명해도 낙인찍기는 멈추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무섭노'라는 표현은 의문문이 아닌 영남 사투리 특유의 감탄이나 독백 형태로 충분히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 대표는 경상도 사투리의 무분별한 사용 금지가 오히려 일베를 이롭게 한다고 짚었다. 그는 "밈을 만든 사람들을 타박한다며 말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그 사람들(일베)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며 "그것이야말로 일베가 가장 바라던 승리"라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43932?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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