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이루의 등장이 사실상 복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방송되는 ‘조선의 사랑꾼 노래자랑’ 편에 등장하는 이루는 아버지 태진아와 함께 무대에 올라 대표곡 ‘옥경이’를 열창한다. 제작진은 이번 무대가 치매 투병 중인 어머니를 향한 부자의 사모곡이라고 소개했다. 태진아는 지난 2024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의 치매 투병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적발됐고 당시 동승자였던 여성 프로골퍼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을 하는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
이후 해당 사건 조사를 받던 중 불과 석 달 만인 같은 해 12월 다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그는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을 고속으로 달리다 우측 가드레일 및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차량이 전도되는 큰 사고를 냈다.
결국 법원은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확정했다.
사회적 물의를 빚고 법적 처벌까지 받은 인물이 가족의 투병이라는 감성적인 서사를 앞세워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존재한다. 특히 별도의 진정성 있는 사과나 해명 없이 가족 예능으로 얼굴을 비추는 행태는 대중에게 ‘은근슬쩍 복귀’로 비춰질 위험이 크다.
방송가는 종종 가족사라는 개인적인 아픔을 예능의 소재로 활용해 논란의 인물을 슬며시 끼워 넣는 방식을 취하곤 한다. 이번 무대가 단순한 가족 간의 화합인지, 아니면 대중의 동정심을 이용한 복귀 전략인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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