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 전국 최상위 매출 점포였는데…파리만 날리는 홈플러스 매장
4,462 24
2026.07.05 18:26
4,462 24

10여명 손님·짐싸는 업체, 사실상 개점휴업…상품 다 빠져 육류 매대에 프라이팬 진열
직원 "어찌 될지 들은바 없어 불안…노조 "지난달 월급 미지급, 정부 개입 절실"

 

텅빈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 5일 찾은 홈플러스 대전유성점 육류 판매 매대에는 고기 대신 후라이팬이 진열돼있다. [촬영 이주형]

텅빈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
5일 찾은 홈플러스 대전유성점 육류 판매 매대에는 고기 대신 후라이팬이 진열돼있다. [촬영 이주형]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착한 가격 홈플러스, 내 두손 가득히, 내 마음에 가득히 해피 플러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첫 주말을 맞은 5일 오후 홈플러스 대전유성점은 경쾌하게 울리는 음악이 무색할 정도로 인적이 드물었다.

 

대전유성점은 지난 2022년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한 뒤 지난해까지 전국 최상위권 실적을 내는 알짜 점포였다.

 

합리적인 가격의 치킨과 간식 등은 물론 일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신선·조리식품, 제과점 등을 내걸며 인기몰이했다.

 

평소 같았으면 일요일 점심 시간대를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을 매장에는 고작 세 가족만이 휑한 매장을 전세 낸 듯 돌아다녔다.

 

판매상품 매대 곳곳에는 '정상 영업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지만, 가득했던 상품은 이미 매대에서 빠져버린 지 오래다.

 

채소, 고기, 생선 등 신선식품을 진열했던 매대는 상품들이 종적을 감춘 대신, 유통기한이 넉넉한 통조림 등 가공식품이나 집기류가 채워졌다.

 

활어와 해산물을 취급하던 생선 매대는 쥐포로 간신히 구색을 갖췄고, 국산·수입산 할 것이 다양했던 육류 매대에는 냉장 보관이 필요 없는 프라이팬과 머그잔 등만 가득 진열됐다.

 

주말에도 파리 날리는 홈플러스 5일 오후 찾은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이 영업 중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촬영 이주형]

주말에도 파리 날리는 홈플러스
5일 오후 찾은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이 영업 중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촬영 이주형]

 


이날 매장을 찾은 한 30대 손님은 "유성점 근처에서 자취해 평소 걸어와서 쇼핑도 하고, 한 끼 식삿거리도 사서 퇴근할 수 있어 좋았는데 이렇게 돼서 아쉽다"고 말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혼자서 자리를 지키던 한 직원은 연합뉴스 기자에게 "고기도 진공 포장육만 남았고 여기 진열된 게 전부"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평소 손님들에게 목청껏 고기를 권했다는 그는 "이것만 다 팔면 더 이상 고기를 받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직 들은 바가 없어 불안하다"고 했다.

 

마트 노조에 따르면 홈플러스 직원들은 지난달 21일 받아야 했던 6월 임금을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 의류, 잡화 등 유성점에 입점했던 업체도 일부는 이미 철수해 버려 가게는 공실로 남은 상태다.

 

남은 업체 관계자들도 손님 하나 없는 매장에 우두커니 앉아 심란한 표정을 짓거나 어딘가로 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에도 파리 날리는 홈플러스 5일 오후 찾은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이 영업 중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촬영 이주형]

주말에도 파리 날리는 홈플러스
5일 오후 찾은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이 영업 중임에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촬영 이주형]

 


한 입점 의류업체 관계자는 "홈플러스 측에서 정확히 공지해주지는 않았지만, 듣기로는 2주 안에 자금 조달하는 게 불가능해 청산할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브랜드는 다른 곳으로 들어갈 곳이 없어서 정장복 라인은 철수하고, 일부 평상복 라인만 지역 한 아웃렛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176699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 X 더쿠🩵] 반복되는 속건조까지 끊어내는 #수분증폭세럼 <3C-히알루론산 세럼> 체험 이벤트 142 00:05 1,4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51,3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225,7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49,1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88,2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3,2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8,3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2,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61,5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2369 이슈 니키미나즈가 '내가 역대 제일 좋아하는 대통령'이라는 문구와 함께 올린 사진 3 04:46 951
3112368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66편 2 04:44 86
3112367 이슈 시뻘겋다 못해 보라색인 비구름 레이더 4 04:39 961
3112366 이슈 마이클 잭슨의 50세 Beat It 🕺 (사망 이틀전) 04:31 348
3112365 기사/뉴스 속보] 호남 비상, 전남 담양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시간당 70mm 육박 4 04:30 532
3112364 이슈 우리나라 2002년이 생각나는 브라질전 홀란드 첫골 당시 노르웨이 오슬로 현지 반응 3 04:25 440
3112363 이슈 중국 음료수 광고 찍은 홀란드 3 04:21 413
3112362 이슈 이번 업데이트로 대화 중 실시간으로 문법 고쳐주는 챗GPT 16 03:30 2,044
3112361 이슈 평행우주 어딘가, 남녀 다 군대 가는 대한민국 서울시 10 03:24 1,852
3112360 기사/뉴스 술 덜 마시는데 일본 맥주는 더 마셨다…수입량 첫 10만t 돌파 03:16 211
3112359 이슈 우리나라만 이러는 줄 알았더니 전세계가 똑같았더라 17 03:14 3,399
3112358 정보 젠슨황의 명언 (feat. 존버) 8 03:08 1,593
3112357 유머 오타쿠 원덬 기절초풍하고 있는 신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03:06 931
3112356 이슈 혜리 인스타 업뎃 사진.jpg 1 03:03 1,109
3112355 이슈 에이티즈가 음방 3번 있는 BAD 활동동안 챌린지 같이 한 중소 후배돌들 3 03:03 538
3112354 기사/뉴스 “이 얼굴이 56세?” 이영애, 초근접 영상에 난리…콧대·턱선 ‘감탄’ 10 02:56 2,216
3112353 이슈 온라인 결제 도중 방심했다가 카드 정보 순식간에 탈탈 3 02:46 2,260
3112352 기사/뉴스 더페이스샵, 클렌징 티슈 국내 판매 2년 연속 1위…'미감수' 앞세워 해외 공략 확대 02:45 478
3112351 팁/유용/추천 재생누르면 바로 고막 녹는 데뷔 12년차 남돌 야외녹음실 라이브..... 2 02:40 571
3112350 유머 [먼작귀] 치이카와: 응!! 야식이야!! 7 02:29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