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서 11세 소년이 부모의 차량을 몰고 운전하다 불교 승려들의 순례 행렬을 덮쳐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5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태국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600㎞ 떨어진 묵다한주에서 11세 소년이 끌던 차가 순례를 하던 승려 35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부모 소유 차량을 허락 없이 몰고 나온 11세 소년이 약 10㎞를 운전하던 중 차량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은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비틀거리더니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한 줄로 걷던 승려들을 그대로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승려 5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병원으로 이송된 5명도 치료 중 끝내 사망해 희생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또 1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조단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순례 중이던 승려들을 향해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그대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년을 구금한 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모에게 과실치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김무연 기자(nosmoke@munhwa.com)
https://naver.me/5Ney4Y7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