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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군인들이 드라마 끝까지 다 못봤다고 고향으로 제대하기 싫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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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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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초창기에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던 SBS가 사활을 걸고 제작한 작품이다. 

 

 

일단 MBC의 김종학 PD를 삼고초려 끝에 스카웃했고,

여명의 눈동자에서 김종학 PD와 호흡을 맞췄던 송지나 작가까지 영입했다. 

 

 

여명의 눈동자에 출연한 배우들 중에

김종학 감독이 싹수를 봤거나 작품에 꼭 필요한 배우들을 데려왔다.

박근형, 정성모, 박상원, 고현정이 그런 배우들. 

 

 

최재성의 경우는 주인공 태수 역으로 물망에 올랐고

감독도 출연제의를 강력하게 했지만 이미 권투에 푹 빠져 있던 본인이 거절했다.

 

 

최민수, 박상원 등 경쟁사인 MBC의 간판 스타들을 통으로 빼오고

이정재같은 신인들도 발굴하여 출연시켰다. 

후반부에 박상원 처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훗날 베니스 영화제에 가게 되는 조민수. 

손현주도 최민수의 부하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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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 4회 편성으로 방영되었다. 

 

 

이는 스타 연기자들을 장기간 계약할 수 없었던 점

(특히 고현정은 당시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촬영에 오랫동안 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과 

동시간 방영하는 타 방송사들의 드라마를 완전히 누르기 위한 의도로 비롯되었다.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마지막회로, 64.5%를 기록하였다.

(첫사랑, 허준에 이어서 역대 3위)

 

 

다만 이 시청률은 과대평가된 면이 있는데 이유인 즉슨,

아직 SBS 프로그램의 송출이 지방에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서울에서 시청률이 엄청나게 나온건 분명한 사실이기에

신이 난 SBS는 기자를 모래시계 방송 시간에 서울 거리에 내보내 거리 모습을 보여주면서

'모래시계 보려고 다 집에 가서 서울 시내가 한산합니다' 식의 뉴스를 내보내기도 했다. 

 

 

입소문으로만 들려오는 모래시계 신드롬을 들은

지방 비디오 대여점들이 불법 녹화 비디오테이프를 들여오는 일도 있었으며,

SBS의 이름이 지방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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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가 마지막 사형집행 직전에 박상원에게 했던 대사 "나, 지금 떨고 있냐?"는 

당시 여러가지 패러디에 쓰일만큼 유명한 대사로 남았는데 이 때 순간 시청률이 74.4%였다. 

 

 

작가 감독의 전작인 여명의 눈동자에서 고현정은 생짜 신인에 조연이었으나 

모래시계 캐스팅 시에는 작별, 두려움 없는 사랑, 엄마의 바다 등으로 메인 여주급으로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모래시계로 탑에 오르는 순간, 신세계그룹의 후계자와 결혼을 발표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사회에 준 영향

 

 

-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남자들이 모래시계를 보기 위해 귀가를 서두르는 통에 '귀가시계'라는 별칭이 붙었다. 

직장에서도 모래시계가 방영하는 날에는 야근, 회식이 중지되었다.

 

 

- 모래시계가 방영되던 시간대에 밤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었고(서울 한정)

심지어 차도에 도로들까지 차량 하나없이 텅비었다. 

유흥업소들은 장사가 되지 않는다고 난리법석이었다.

 

 

그래서 술집에서도 입구에 '모래시계 방송 중'이라는 문구를 써놓은 가게들이 즐비했다. 

가게에 TV가 없으면 일찍 가게 문을 닫아야 했는데, 

어차피 손님들도 모래시계 보느라 안 오고 주인도 모래시계를 보러 가야했기 때문이다. 

 

 

- SBS를 시청가능한 지역(수도권)의 군인이 SBS가 방송되지 않는 고향으로 제대하기가 싫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

앞서 말했듯 이때만해도 SBS를 지방에서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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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고현정의 보디가드 역인 이정재 덕에

온 대한민국에 검도 배우기 신드롬이 일어나며 검도 도장은 때 아닌 전성기를 맞았다. 

다만 호구도 못 써보고 그만두는 단기 수련자의 경우가 반 이상이었던 것은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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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시계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최초로 다룬 TV 드라마로, 계엄군의 진압과 당시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그려내어 
이를 오해하거나 사건의 존재조차 모르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그 당시엔 5.18 실상도 광주 외부에는 잘 알려져있지 않았을 뿐더러, 이런 내용을 다룬 드라마도 모래시계가 처음이었다.)


당시 광주에는 SBS가 송출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소식을 듣자 광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엑스트라에 참여했으며, 
광주광역시도 시내 주요도로를 촬영 장소로 제공했고 광주 기독병원 등 실제 5.18 당시 주요지역이 실제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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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에 엄청난 관광 수익을 가져 오기도 했다. 

특히 지금은 일출 명소가 된 정동진역은 모래시계 버프를 제대로 받은 사례인데, 

폐역도 검토되던 역이 모래시계에 한 번 나온 일로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당시 아무것도 없었던 정동진에 카페와 민박집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모래시계 때문. 

이 드라마 하나로 정동진 근처 땅값이 수십배가 올랐다. 

 

 

실제로 정동진에 있는 숙박업소나 식당 이름에는 '모래시계'가 들어간것이 많으며 역 광장에 초대형 모래시계를 설치하거나,

고현정이 극중에서 잠시 스쳐간 나무에는 '고현정 소나무'(...)라 이름을 지어놓았다. 

 

 

사실상 정동진을 먹여살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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