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장윤기 부친이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이 경찰 어느 지휘라인까지 보고가 됐는지, 수사 내용의 사전 유출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장윤기의 자취방에서 발견된 성인용품 리얼돌에 대한 유전자정보(DNA) 감식 보고서가 경찰 측 과실 탓에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통보로부터 6주 뒤에야 뒤늦게 검찰에 전달된 경위도 감찰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의 리얼돌이나 휴대전화 등을 폐기한 부친 장 경감의 증거인멸 의혹도 감찰 대상이다.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5월 8일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 장 경감은 광주 광산구에 있는 장윤기의 원룸을 정리했다.
장 경감은 원룸에 남아 있던 물품을 모두 치웠으며, 그 과정에서 가슴과 목 부위가 집중적으로 훼손된 성인용품 리얼돌도 여러 조각으로 분해해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기가 소유한 리얼돌은 가슴·목 부위가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훼손된 상태였는데, 검찰은 이를 근거로 장윤기에게 성범죄 살해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장 경감은 장윤기가 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사용했던 구형 휴대전화(피처폰) 여러 대도 소각해 없앤 것으로 파악됐다.
장윤기의 부모는 아들이 구속된 뒤 전남의 한 농촌 마을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고, 이곳에서 다른 폐기물과 함께 휴대전화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검찰의 추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드러났다.
장 경감이 리얼돌을 폐기할 때 확보한 아들 집 주소 원룸 비밀번호는 사건 담당 경찰이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리얼돌이 폐기된 당일 경찰이 수사관 입회하에 장윤기와 아버지 간 휴대전화 통화를 연결해 준 사실 역시 감찰 대상이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한적한 보행로에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17)을 흉기로 살해하고, 또 다른 남학생(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돼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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