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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수사 경찰, '리얼돌 DNA 보고서' 검찰에 안 보내

무명의 더쿠 | 07-03 | 조회 수 1074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의 자취방에서 발견된 성인용품 리얼돌에 대한 유전자정보(DNA) 감식 보고서가 경찰 측 과실 탓에 결과 통보 6주 뒤에야 뒤늦게 검찰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장윤기 긴급체포 후 주거지 원룸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목·가슴 부위가 집중적으로 훼손된 리얼돌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결과 리얼돌에서는 장윤기의 DNA가 검출됐고, 분석 보고서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지난 5월 14일로부터 약 나흘이 지난 뒤 경찰에 전달됐다.

경찰은 이때 보고서를 추가로 검찰로 전달했어야 했으나 누락했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리얼돌 감식 보고서를 검찰에 보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경찰은 장윤기 재판의 증거 목록에 리얼돌 감식 보고서가 첨부되지 않았다는 언론 추가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이를 파악했고 "과학수사·형사사법 시스템 간 자료 전송 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자 과실"로 설명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결과 통보 6주가 경과한 지난 2일에야 송치됐고, 검찰은 리얼돌 감식 결과를 장윤기 재판의 증거로 추가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리얼돌 실물은 장윤기의 아버지가 아들 자취방을 정리하면서 폐기했기 때문에 재판에는 훼손 상태를 기록한 동영상만 관련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또 사건 발생 사흘 후인 지난 5월 8일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가 아들의 자취방을 정리하면서 리얼돌을 폐기할 때 확보한 아들 집 주소 원룸 비밀번호는 사건 담당 경찰이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장윤기의 아버지는 원룸 주인 연락을 받고 구속된 아들의 자취방을 치운 것으로 알려졌었다.

장윤기는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도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는 부모에게 일절 알려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이 끝났고 보존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통상적인 '인계'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돌이 폐기된 당일 경찰이 수사관 입회하에 장윤기와 아버지 간 휴대전화 통화를 연결해 준 사실도 드러났다.

장윤기는 평소 쓰던 스마트폰을 강물에 버렸다고 진술하면서도 정확한 위치는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는데, 경찰은 장윤기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통상적인 수사 기법 차원에서 가족을 통해 설득한 것이라고 전화 연결 목적을 밝혔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75396?sid=102

 

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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