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배재고 학부모 손배 소송 나선다···"5·18 교훈 없고 집단 처벌만"
49,120 779
2026.07.03 18:23
49,120 77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 양해영)가 ‘스타벅스 밈’ 논란을 이유로 배재고 선수단 36명 전체에 6개월 출전 정지를 내렸다. 광주일고 전에서 스타벅스를 선창한 1명과 의미를 모른 채 응원 리듬에 따라붙은 학생들까지 한꺼번에 묶은 처분이라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증거 수집 및 손해배상 청구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문제 표현의 부적절성은 분명하지만,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1명의 선창에 응원 리듬을 따라붙은 학생들까지 같은 책임선에 세운 처분은 청소년 스포츠 행정이 지켜야 할 개별성·비례성·교육 원칙을 모두 놓친 결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여성경제신문이 배제고 학생선수 학부모들을 취재한 결과 문제 표현을 선창한 학생선수는 1명으로 알려져 있고, 나머지 학생들은 더그아웃 특유의 응원 리듬 속에서 “가야지, 가야지, ○○ 가야지” 식의 구호를 자동적으로 따라 불렀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전체 36명에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선창자, 동조자, 배경을 모른 채 따라 외친 학생, 현장에 있었던 선수까지 사실상 한 덩어리로 묶어버린 것이다.

 

이번 사안은 5·18을 희화화한 표현이 더그아웃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 해당 표현은 역사적 고통을 조롱하는 방식으로 소비될 수 있고, 학교와 선수단은 분명히 사과와 교육, 재발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처벌의 방향이다.

 

5·18의 교훈은 무지한 청소년 전체를 낙인찍고 미래를 끊어내는 데 있지 않다. 국가폭력과 집단적 낙인의 위험을 기억하자는 것이 5·18의 본질이라면, 영문도 모른 채 밈을 따라 부른 고교생들까지 집단으로 사냥하는 방식은 오히려 그 교훈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더그아웃 응원은 일반 발화와 다르다. 한 명이 리듬을 던지면 나머지가 의미를 해석하기 전에 박자와 분위기를 따라가는 구조다. 특히 “가야지, 가야지, ○○ 가야지” 유형의 구호는 인터넷 밈과 응원가 문법이 섞인 자동반응에 가깝다.

 

집단 처벌의 배경도 허술하다. 협회가 개별 학생의 인식 수준과 선창·후창 관계를 충분히 가려냈다기보다, 소셜네트워크상에 올라온 집단 율동 장면이 포착됐고 “다수가 함께 외쳤다”는 식의 악의적 언론 보도를 근거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자체 조사를 통해 고의성, 인지 여부, 실제 가담 정도를 분리했어야 할 사안이 온라인 분노와 영상 이미지에 떠밀려 집단 징계로 굳어진 셈이다. 

 

배재고 3학년 선수의 한 학부모는 본지에 “아이들이 잘했다는 게 아니다. 잘못한 표현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한다. 그런데 누가 먼저 그 말을 했는지, 누가 뜻을 알고 따라 했는지, 누가 더그아웃 분위기에서 박자에 맞춰 입만 움직였는지도 가리지 않고 36명 전원을 6개월 출전정지로 묶는 게 교육이냐”고 토로했다.

 

이어 “고3 선수들에게 6개월은 그냥 반년이 아니다. 진학과 스카우트, 마지막 대회가 걸린 시간”이라며 “교육기관과 스포츠단체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을 한 줄로 세워 벌주는 게 아니라 책임의 정도를 가르고, 모른 채 따라간 아이들은 가르치고, 고의성이 있는 학생은 그에 맞게 책임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womaneconom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5718

댓글 779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래드 피트 X <퓨리> 감독, <하트 오브 비스트> 시사회 초대 이벤트 27 00:05 1,69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441,5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86,7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760,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079,6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51,6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9,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73,1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3 20.05.17 8,891,9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6,0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45,0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131 정보 허영만 작가 별세 했다고 올라온 글 다른 작가님임 24 02:48 3,169
305130 정보 2️⃣6️⃣1️⃣0️⃣0️⃣8️⃣ 목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치이카와(먼작귀) 9.2 / 암살자(들) 5.1 / 오디세이 4.3 / 타짜 3.3 / 룩백 2.8 / 부활남 1.3 / 전자오락수호대 1.1 예매👀🦅🎊 00:07 232
305129 정보 네페 151원 92 00:02 6,304
305128 정보 네이버페이100원+10원+10원+1원+1원+1원+15원+5원+1원+랜덤 눌러봐👆+🐶👋(+10원+5원)+눌러눌러 보험랜덤👆+보험랜덤 하나더✌️+👀라이브미리보고7원받기 78 00:02 3,751
305127 정보 다음주 라디오스타 게스트.jpg 3 00:01 3,575
305126 정보 2️⃣6️⃣1️⃣0️⃣0️⃣7️⃣ 수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암살자(들) 252 / 치이카와(먼작귀) 81.8 / 타짜 152 / 오디세이 1206.8 / 부활남 24.3 / 인턴 85.3 ㅊㅋ🎊🦅👀 6 00:01 563
305125 정보 올해 일본 레코드협회 음원 스트리밍 인증받은 한국가수 곡들 10.07 682
305124 정보 일본 음원 스트리밍 & 다운로드 랭킹 (10월 첫째주) 10.07 210
305123 정보 [KBO] 프로야구 10월 7일 각 구장 관중수 10.07 538
305122 정보 28년만에 분기 판매순위 바뀐 현대차 vs 기아 10 10.07 1,598
305121 정보 성심당 칠순잔치 케잌 나눔 9 10.07 3,141
305120 정보 라이브 3개보고 랜덤으로 네이버페이 각 최대 5원 받기 11 10.07 744
305119 정보 다이소 x 키르시 (KIRSH) 🍒 신제품 출시 467 10.07 64,623
305118 정보 도전해보고 싶은 양배추 피자 10 10.07 1,977
305117 정보 프로듀스48 본 덬들 난리날 AKB48 치바 에리이 ㄴㅇㄱ 근황...jpg 5 10.07 1,621
305116 정보 더시즌즈 <성시경의 고막남친> 이번주 라인업 14 10.07 2,652
305115 정보 김재환 (KIM JAE HWAN) - 사랑이라 부를지도 모를 거야 (Call It Love) M/V 28 10.07 462
305114 정보 우유/오트/아몬드/두유 라떼 혈당 비교 실험 23 10.07 3,000
305113 정보 <비서진> 손석구 촬영, 부국제 4 10.07 1,193
305112 정보 25년 6월 주요 웹툰/웹소설 앱 동향 - 네이버 웹툰,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 카카오웹툰 8 10.07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