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명수는 '각종 스트레스, 자잘한 짜증, 화나는 일, 나를 긁는 사람' 등으로 사연을 받은 가운데, 한 청취자가 "나를 긁는 사람은 제 아들이다"라며 사연을 보내왔다.
청취자는 "취업 때문에 제가 자취방 보증금을 내줬는데, 첫 달에만 방세를 보내고 석 달이 지나도록 보증금을 안 갚는다. 가압류 들어가야 하냐"라며 사연을 보내왔다.
사연을 읽은 박명수는 "아들인데 가압류를 들어가냐. 어머니, 아들인데 줬다 생각해야지 그걸 어떻게 또 가압류를 들어가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기분이야 약간 그렇겠지만. 아이가 좀 나태하다"라며 "나는 부모 돈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고 쓰고, 안 갚고, '엄마 아빠니까 이해하겠지'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제대로 사고방식이 박혔다고 생각 안 한다"라고 일침했다.
또, 박명수는 "못 갚으면 전화라도 해서 '이러하니 이렇게 해서 드릴게요'라고 얘기해야 하는데, 저는 결코 이런 마인드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명수는 자신의 소신 발언에 관해 "저를 욕하셔라. KBS랑은 아무 상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 방송을 아들이 듣는다면, 못 갚을 수 있다. 그걸 이해해 주는 게 부모다. 그러나 당연히 이유를 말씀드려야 한다"라며 "취업 때문이면 성인인데, 되도록 부모한테 기대지 말고 자기가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사연자의 아들에게 당부했다.
박명수는 "저도 저희 집 별로 못 살았다. 제가 일으켜 세운 거나 다름없다. 되게 못 살았던 건 아닌데 풀칠은 아니고 밥 칠은 했다. 밥은 먹고 다녔다"라고 자수성가한 본인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좌우지간 짜증은 나겠지만 내 새끼니까 이해는 하되, 성인이면 이러면 안 된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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