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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동물원 내실서만 17년…장애 오랑우탄 '백석' 햇빛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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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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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이♂️는 태어날때부터 (뒷)다리에 장애가 있어서 팔의 힘으로 몸을 끌고 다녔어 그래서 백석이는 평평한 내실에서만 지냈는데 이번에 장애가 있는 백석이를 위한 야외방사장이 생겼대!!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태어날 때부터 두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한 오랑우탄 '백석'(17)이 햇빛과 바람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을 얻었다.


오랫동안 방사장이 없는 내실에서 생활해 온 백석에게 최근 야외 공간이 생겼다. 장애 개체의 특성을 고려한 사육환경 개선으로 백석은 실내와 야외를 오갈 수 있는 '선택권'을 얻었고, 사육사들의 관리 환경도 함께 달라졌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24일 '2026년 상반기 동물복지 외부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오랑우탄 백석의 사육환경 개선 사례를 공개했다. 이번 개선은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4년 인증 연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대표적인 동물복지 개선 사업 가운데 하나다.


내실에 머물던 백석, 햇빛과 바람 선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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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에서만 생활하던 백석이 모습(서울대공원 제공) ⓒ 뉴스1


https://img.theqoo.net/JSyVIn

지난 24일 야외 방사장에 나와 있던 백석이를 만날 수 있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백석은 선천적인 장애와 뇌질환 의심 증상으로 양쪽 하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 팔의 힘으로 몸을 끌며 이동하는 생활을 이어왔고 그동안 방사장이 없는 내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기존 내실은 에폭시 바닥 중심으로 조성돼 이동 과정에서 몸이 반복적으로 마찰하며 경미한 상처가 생기기도 했다.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해 비타민D 결핍과 골밀도 저하가 우려됐다. 낯선 사람의 접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특성으로 수의사 진료와 시설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사육사가 백석과 분리되지 않는 공간에 직접 들어가 청소와 관리를 해야 해 안전 문제도 안고 있었다.

서울대공원은 백석의 특성을 고려해 사육환경을 전면 개선했다.


https://img.theqoo.net/zuLhLA

백석이가 사육사들이 백석이를 위해 야외 방사장에 심어준 블루베리 나뭇잎을 맛보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가장 큰 변화는 백석이 내실과 야외 공간을 스스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이제 백석은 햇빛과 바람, 자연의 소리를 접할 수 있는 외부 케이지와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실내 공간도 자연 친화적으로 바뀌었다. 기존 에폭시 바닥 외에 나무껍질 바닥재(바크)를 깔고, 자연목과 파이프 프레임을 설치해 팔을 이용한 수직·수평 이동을 돕도록 했다. 정서적 안정을 위해 이불과 담요 등을 걸 수 있는 구조물도 마련했다.


관리 환경 역시 개선됐다. 사육사와 동물을 분리할 수 있는 안전 게이트를 설치해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육사 사무실과 가까운 공간으로 옮기면서 백석의 건강 상태도 더 자주, 더 세심하게 살필 수 있게 됐다.


https://www.news1.kr/life-culture/pet/620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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