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왼쪽)과 최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친모 육모씨로 최근 당뇨 등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든 모습. 소속사·제보자 제공
업계 관계자 A씨에 따르면 육씨는 지난 4월부터 밤마다 연락을 해왔다. A씨는 “하루 걸러 계속 전화가 왔다”며 “말기 암이라며 서류까지 보냈는데, 그게 다 가짜였다”고 했다. 결국 말기 암이라며 지인들에게 보낸 거짓 서류는 장윤정에게 돈을 요구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이다.
자살을 암시하는 연락도 반복됐다고 한다. A씨는 “‘양화대교 가서 뛰어 내린다’고 했다가 사흘 뒤엔 멀쩡히 다시 전화가 왔다”며 “한 달 가까이 죽는다는 연락이 와 스트레스로 차단까지 했다”고 했다.
경찰이 육씨 소재를 찾지 못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다른 설명을 내놨다. A씨는 “카드는 본인 것을 안 쓴다. 남자 이름으로 된 체크 카드를 사용한다”고 했다.
A씨는 “친구들이라며 계속 놀러 다녔는데, 그 사람들이 이번 사기 피해자들로 보인다”며 “올해 1월에는 부산 기장에서 온천을 하고 왔다는 사진도 보내왔다”고 했다.
A씨는 육씨의 소재지 또한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육씨는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거여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갈 때마다 집에 여자들이 많았다. 교도소 동기들이라고 했다”며 “투자를 해서 경매로 집을 사러 다닌다고 하던데, 육씨가 ‘장윤정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일하게 해주겠다’며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A씨에 따르면 육씨는 장윤정에 대한 험담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육씨는 지인들에게 “장윤정에 대한 자료를 줄 테니 갖고 있어라. 그러면 윤정이를 날릴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가지러 오라고 했지만 가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육씨는 노홍철·박나래 외에도 장윤정과 친한 연예인들의 이름을 직접 입에 올렸다”고 했다.
육씨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또한 거짓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A씨는 “장윤정은 딸로서 육씨가 수감 생활을 할 당시 영치금을 넣었고, 나와서도 여러 이들을 거쳐 생활비를 챙겨줬다. 할 도리는 다 했다”며 “‘엄마를 몰아세웠다’는 비난이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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