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의 수감 생활을 일일이 기록해 보고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빼낸 정보는 결국 이만희 씨에 대한 '보석 청구', 즉, 풀려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는 것이 당시 신천지 간부들의 증언입니다. '쇼가 필요하다'며 구치소 안에서 낙상 사고까지 연출했다고 했습니다.
교도관이 찍어 수뇌부에 전달한 교정본부 내부 자료 '동정기록표' 입니다.
주요 수용자들 관리를 위해 매일 특이사항과 조치 등을 기록해둔 자룝니다.
주로 이씨 같은 독방 수용자가 그 대상입니다.
이만희 씨의 신원, 나이와 함께 9월 18일 '소송 서류, 성경책 읽고 있음' 등의 동태를 적었는데 이어 '중식 후 약 복용' '14시 15분부터 외부 병원 진료' 같은 건강 관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신천지 교도관도 이씨의 건강 상태를 주시해 보고했습니다.
"평소엔 기상 직후 화장실에 가는데, 오늘은 가만히 5분간 앉아계셨다", "이후 두 손으로 허리를 잡고 흔들거리시며 화장실에 갔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자료를 바탕으로 이만희 씨의 낙상 사고를 연출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B씨/전 신천지 고위 간부 : 이만희 씨가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넘어지는 액션을 취했어요. 서로 짜고 했었어요.]
여기에도 신천지 교도관이 개입했습니다.
[B씨/전 신천지 고위 간부 : 전주 교도관 청년이 '혹시 다른 교도관들이 못 볼 수 있으니, 그 타임에 자기가 모니터를 보겠다. (이만희가) 넘어졌다고 다른 교도관들을 보낼 거다…']
구치소에서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주장하기 위해 상태를 과장한 겁니다.
신천지 측은 사실관계와 입장을 묻는 JTBC 질의에 "문의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휘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99215?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