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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그때 더그아웃의 어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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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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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hO_ru4_Gf4?si=44-GsU6CV4smVsCR




알고리즘을 타고 유희처럼 자라난 조롱과 혐오.

화면에 갇혀있던 오염된 언어들이 청정해야 할 
고교 야구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오월의 아픔을 모욕한 학생들의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고, 내뱉은 말, 
그 무게만큼의 대가를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런데 이 참담한 결과 뒤에 
더 무겁고 본질적인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그때 어른들은 어디에 있었나?

목청껏 혐오를 뿜어내던 순간, 
더그아웃의 어른들은 기괴하리만큼 조용했습니다.

경기장 안의 승리에 매몰돼 눈과 귀를 닫았다면
그건 방관을 넘어 직무유기입니다.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법, 
정교하게 배트 돌리는 법을 가르쳤을진 몰라도
우리가 발딛고 선 이 땅의 역사적 아픔을 공감하는 법은 
단 한 줄기도 가르치지 않은 것입니다.

더그아웃과 교실.
나아가 이 사회의 기성세대는 아이들의 잘못을 
따갑게 질타하는 것 만큼이나 
뼈아픈 자성과 책임의 시간을 마주해야 합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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