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148421?cds=news_media_pc&type=breakingnews
2025년 22억 달러(약 3조4200억 원) 소득 신고
'트럼프 굿즈'로 수백만달러 수입 올려
성경 향수 기타 시계 등 다양한 수입원 자랑

트럼프 대통령. AFP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성경과 향수, 시계 등 다양한 개인 브랜드 사업으로 막대한 금액을 벌어들였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부윤리청(OGE)에 제출한 2025년 재산공개 보고서에서 작년 22억 달러(약 3조4200억 원)가 넘는 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했다. 이는 재집권 직전인 2024년 신고한 6억 달러 보다 16억 달러 이상 크게 늘어난 것이다.
(중략) 가상자산 관련 사업으로만 14억 달러가량의 수익을 거뒀고 부동산과 라이선스 사업, 각종 브랜드 상품 판매 등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렸다.
우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트럼프 굿즈’로 수 백만 달러를 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보한 성경책으로 20만8000달러, 화보 ‘세이브 아메리카’로 180만 달러, 트럼프 브랜드 운동화 및 향수로 6만7000달러 등을 벌었다. ‘아메리카 이글’이라는 한정판 기타도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성향 음악가들의 구매로 그의 재정에 3만6000달러를 보탰다.이전에 영화·TV 쇼 출연 이력 등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미국 영화·TV 배우 노조(SAG-AFTRA)로부터 8만6532달러의 연금도 받았다. 그는 1992년 개봉한 영화 ‘나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서 주인공 케빈(맥컬리 컬킨)에게 길을 알려주는 행인으로 카메오 출연을 했다. 여러 언론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등을 통해 얻은 배상금으로는 8650만달러를 신고했다.
부동산 사업 역시 여전히 핵심 수입원이었다. 플로리다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도럴과 개인 별장 겸 회원제 리조트인 마러라고는 각각 1억2200만 달러, 770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아마존이 제작한 자신의 이름을 딴 다큐멘터리 영화로 1070만달러를 벌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윤리 담당 고문을 지낸 노먼 아이젠은 WP에 “미국 역사상 대통령직을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한 사례 가운데 단연 가장 큰 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백악관을 철저히 수익화하려는 대통령과 막대한 돈을 기꺼이 지불하려는 각국 정부와 특수이익 집단이 동시에 존재했던 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백악관은 이해충돌 의혹을 일축했다. 백악관 공보 담당자인 애나 켈리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이해충돌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그럴 일도 없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은 “진부하고 거짓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