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캐리어 시신 사건' 아내 "남편이 엄마 수천번 때려 숨지게 해"
2,946 12
2026.07.02 13:28
2,946 12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존속살해·시체유기)로 기소된 조재복(26)의 재판에서 피해자의 딸이자 피고인의 아내가 증인으로 출석해 "남자(남편)가 엄마를 수천 번 때렸다"고 증언했다.

조재복의 아내는 혼인신고 이후 시작된 폭행과 감시, 경제적 통제는 물론 범행 당일 장시간 폭행으로 어머니가 숨지게 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2일 대구지법 형사13부(채희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조재복의 아내 최모(26)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최씨의 사생활과 피해 사실 등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오전 10시 15분부터 증인신문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증인신문에는 신뢰 관계인 자격으로 최씨의 부친과 여성·장애인 인권 단체 관계자들이 동석했다.

최씨는 증인신문 내내 남편인 조재복을 '남자'라고 지칭했다.

최씨는 "혼인신고를 한 뒤부터 (조재복이)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하기 시작했다"며 "경산에서 살 때는 저만 때리고 엄마를 때리지는 않았는데 대구로 이사한 뒤부터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거나 밥을 흘렸다는 이유 등 일상적인 문제로 폭행했고 돈을 구해오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도망가지 못하게 집에 설치된 홈캠으로 감시했다"라고 했다.

최씨는 지난 3월 17일부터 장시간 이어진 조재복의 폭행으로 어머니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남자가 엄마를 때려 엄마가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졌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엄마를 화장실로 끌고 가 폭행했고 이후 엄마의 의식이 흐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숨을 쉬는지 확인했을 정도로 걱정됐지만 (조재복이) 병원에 가면 누가 때렸는지 물어볼까 봐 신고하지 않았다"며 "평소보다 훨씬 오래, 심하게 수천 번 때렸다"고 주장했다.

재판장이 "성인 남성이 상대방을 강하게 때리는 정도로 수천 번 폭행했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최씨는 "그렇다. 정말 세게 때렸다"고 대답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남자가 무기징역 받았으면 좋겠고, 빨리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캐리어 사건' 피의자 조재복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캐리어 사건' 피의자 조재복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의 부검 감정 결과와 피고인이 피해자와 아내 명의 계좌를 사용한 정황, 대출 및 휴대전화 개통 내용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장모에게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오라고 강요했다"며 "범행 동기가 경제적 이유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복은 "장모님과 아내의 통장을 허락받고 사용했다"며 "장모님 명의 휴대전화도 사용하라고 해 개통한 것이고 비용도 내가 냈다"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172452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네즈X더쿠🩶여름에도 매끈보송한 피부 완성! 네오 쿠션 더 매트 체험단 모집(50인) 527 07.01 75,5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86,2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120,2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583,0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367,8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75,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37,2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5 20.09.29 7,540,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6 20.05.17 8,757,7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47,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1,0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8258 이슈 내부고발자가 진짜 무서운 이유 12 05:33 443
3108257 유머 안녕하세요 글쓰는 고등학생인데요. 5 05:03 639
3108256 유머 의외로 오타쿠들 고통스러운 순간 5 04:54 562
3108255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61편 4 04:44 156
3108254 유머 전남친한테 연락 온 줄 알았는데 남동생 미친새끼가 7 04:37 2,028
3108253 이슈 월드컵 호주 1 vs 1 이집트 5 04:17 588
3108252 유머 앞머리 까니까 분위기 확 달라진 최유정.jpg 1 04:17 1,756
3108251 이슈 신형 아반떼 도로 주행 실사.jpg 8 04:03 1,572
3108250 이슈 비밀재료 1개씩 가져와서 랜덤 비빔밥 해먹는 나혼자산다 멤버들.jpg 25 03:35 3,188
3108249 이슈 나홍진 영화 <호프> 캐릭터 포스터 7 03:32 1,358
3108248 유머 비글의 귀를 묶은 이유 11 03:19 1,676
3108247 정보 🦊 여우의 여러 종류들 🦊 16 03:17 748
3108246 유머 장염 걸렸을 때 배에서 이런 소리 남 18 03:15 2,294
3108245 이슈 월드컵 호주 0 vs 1 이집트 2 03:14 562
3108244 이슈 32강 탈락 후 100분 동안 기자회견 한 우루과이 감독.jpg 18 03:05 3,043
3108243 이슈 소지섭이 나온 드라마 중에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는?.jpg 53 02:45 1,239
3108242 이슈 🎂오늘 생일인 윤두준💙🎉 10 02:43 261
3108241 이슈 한 동만 빼고 재건축 할 것 같다는 명일 삼익맨션 21 02:36 4,289
3108240 이슈 [채널A 단독보도] 손흥민-협회 관계자 라커룸에서 언성 높여… 213 02:16 23,367
3108239 이슈 **뱀 주의** 아무리 돈 많이 준다고 해도 순발력 없으면 못할 직업 24 02:13 3,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