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캐리어 시신 사건' 아내 "남편이 엄마 수천번 때려 숨지게 해"
2,960 12
2026.07.02 13:28
2,960 12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존속살해·시체유기)로 기소된 조재복(26)의 재판에서 피해자의 딸이자 피고인의 아내가 증인으로 출석해 "남자(남편)가 엄마를 수천 번 때렸다"고 증언했다.

조재복의 아내는 혼인신고 이후 시작된 폭행과 감시, 경제적 통제는 물론 범행 당일 장시간 폭행으로 어머니가 숨지게 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2일 대구지법 형사13부(채희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조재복의 아내 최모(26)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최씨의 사생활과 피해 사실 등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오전 10시 15분부터 증인신문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증인신문에는 신뢰 관계인 자격으로 최씨의 부친과 여성·장애인 인권 단체 관계자들이 동석했다.

최씨는 증인신문 내내 남편인 조재복을 '남자'라고 지칭했다.

최씨는 "혼인신고를 한 뒤부터 (조재복이)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하기 시작했다"며 "경산에서 살 때는 저만 때리고 엄마를 때리지는 않았는데 대구로 이사한 뒤부터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거나 밥을 흘렸다는 이유 등 일상적인 문제로 폭행했고 돈을 구해오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도망가지 못하게 집에 설치된 홈캠으로 감시했다"라고 했다.

최씨는 지난 3월 17일부터 장시간 이어진 조재복의 폭행으로 어머니가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남자가 엄마를 때려 엄마가 혼자 걷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졌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엄마를 화장실로 끌고 가 폭행했고 이후 엄마의 의식이 흐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숨을 쉬는지 확인했을 정도로 걱정됐지만 (조재복이) 병원에 가면 누가 때렸는지 물어볼까 봐 신고하지 않았다"며 "평소보다 훨씬 오래, 심하게 수천 번 때렸다"고 주장했다.

재판장이 "성인 남성이 상대방을 강하게 때리는 정도로 수천 번 폭행했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최씨는 "그렇다. 정말 세게 때렸다"고 대답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남자가 무기징역 받았으면 좋겠고, 빨리 이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캐리어 사건' 피의자 조재복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캐리어 사건' 피의자 조재복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의 부검 감정 결과와 피고인이 피해자와 아내 명의 계좌를 사용한 정황, 대출 및 휴대전화 개통 내용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장모에게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오라고 강요했다"며 "범행 동기가 경제적 이유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복은 "장모님과 아내의 통장을 허락받고 사용했다"며 "장모님 명의 휴대전화도 사용하라고 해 개통한 것이고 비용도 내가 냈다"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172452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09,8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153,0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10,3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09,8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79,1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38,0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5 20.09.29 7,542,2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6 20.05.17 8,759,8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48,59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1,7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8973 이슈 최근 카메라워크로 호평받은 아일릿 <It's me> 무대 5 03:19 405
3108972 이슈 [실시간] 캐나다 0-1 모로코 1 03:13 301
3108971 이슈 병원이 무서워서 인간 품에 쏙 숨는 고양이 5 03:12 510
3108970 이슈 뚱땡이랑 싸움 1 03:11 260
3108969 이슈 첫눈에 반함 혀가 듀에엨ㅋㅋ 2 03:07 479
3108968 이슈 친구 따라서 묘냥이와 멍구 팝업 다녀왔는데 묘냥이 인형 퀄리티 미쳤음 (n) 5 03:07 643
3108967 유머 밤에 미친듯이 웃는 앵무새 7 03:05 319
3108966 정치 “5.18은 성역인가?…‘야구부 처리 모습’ 북한 같다” 이병태 청와대 엄중 경고 이후 "뭘 사과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7 02:58 506
3108965 이슈 영화 왕의 남자에서 삭제된 노골적인 장면 7 02:55 2,448
3108964 이슈 7년 전 오늘 발매된_ "PRODUCE X 101 - 31 Boys 5 Concepts" 02:54 64
3108963 이슈 어느 가족이 커버한 소녀시대 라이언하트 4 02:50 374
3108962 이슈 서바이벌에서 다시 만난 솔로지옥 최종커플 4 02:49 593
3108961 이슈 [우리동네 야구대장] 아이들이 건전한 패배를 배워야하는 이유 13 02:34 1,526
3108960 이슈 [KBO] 2024 실책 1위에서 올해 3루수 최고급 수비 능력 보여주고 있는 선수 12 02:15 1,658
3108959 기사/뉴스 ‘김부장’ 소지섭 ‘찐 부성애’ vs 주상욱 ‘악마부성애’ 대립각 세웠다 02:11 832
3108958 이슈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삵냥송 음원 나옴!! 5 02:10 707
3108957 이슈 미국 호주 애들이 튀겨먹는 의외의 음식 22 02:05 4,418
3108956 유머 볼때마다 봉준호가 다듬은거같다가 빅찬욱이 다듬은거같다가 암튼 그런거같은 배우 23 02:04 3,112
3108955 정보 거의 모든 평론지에서 20년만의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돈나 새앨범 12 02:04 1,470
3108954 이슈 비비고 찐만두 용기의 숨겨진 사용법 16 02:00 4,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