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리가 스포츠를 하는 목적은 결국 '인간이 되자'는 것이다.
2,463 21
2026.07.02 11:35
2,463 21


"학생들은 아직 배우며 자라나는 새싹입니다. 그런데 배재고 감독과 코치들은 무엇을 한 겁니까? 현장에서 바로 제지하고 지도해야 했습니다. 이 사태의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광주를 연고로 한 해태 타이거즈(현 기아 타이거즈)의 감독으로서 '왕조 시대'를 연 주역이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이끌었던 김응용 전 회장이 "학생들은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감독과 코치진의 경우 협회 차원의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배재고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응원 이틀 후인 1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스포츠도 결국 인간이 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학생 선수들에게 하루 종일 야구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도덕 교육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패를 떠나 경기장 안의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라며 "학생들에게 이를 가르치려면 먼저 감독과 코치진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광주 야구의 상징이기도 한 김 전 회장은 18년(1983~2000년) 동안 감독으로서 해태 타이거즈를 지휘하며 총 9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더해 한국프로야구 리그 최다승(1554승) 사령탑이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2016~2020년)을 맡기도 했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광주일고와의 경기(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도중 상대팀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고 외쳐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 이를 곧장 말리지 않은 감독·코치진을 향해서도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46주년인 지난 5월 18일 '5·18 탱크데이' 마케팅을 벌여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인터뷰 진행 후인 이날 오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협회는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행위로 판단했다. 팀 징계는 오는 2일 청룡기 대회 2회전부터 즉시 적용되며 배재고의 성적은 몰수패로 처리된다. 

협회는 이번 야구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징계와 별도로 지도자와 선수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징계 대상자를 정하고 공정위를 다시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 배재고의 폄훼 응원으로 불거진 이번 사태를 어떻게 지켜봤나.

"학생들은 실수할 수 있다. 아직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새싹 아닌가. 그런데 (현장의) 감독과 코치들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학생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즉시 찾아가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 이들이 잘못 지도한 것 아닌가. 학생들을 바로잡아야 할 책임은 어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야구) 선배로서 할 말이 없다."

- 학생 선수에게 경기장은 어떤 공간이어야 한다고 보는가.

"교육의 장이어야 한다. 우리가 스포츠를 하는 목적은 결국 '인간이 되자'는 것이다. 내가 학생 선수였을 때는 야구 감독님이 도덕 교사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늘 '인간이 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학생 선수에게 하루 종일 야구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 도덕 교육을 병행해 먼저 인간으로 성장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감독, 코치 등 지도자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포츠 정신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스포츠 정신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기장 안의)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과 미국 아마추어 야구 리그에서는 학생 선수가 함부로 심판에게 항의하지 못하도록 한다. 항의할 일이 생기면 감독이나 코치가 대신 나선다. 만일 선수가 불만을 표현한다면 곧바로 집에 가라고 할 정도다. 그만큼 철저하게 가르친다. 승패를 떠나 상대방을 존중하고 패배 속에서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스포츠다. 그래서 스포츠를 교육의 연장선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 이와 관련해 협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직 협회장으로서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협회가 직접 나서 (배재고) 감독과 코치에게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학생들을 인간으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자들의 잘못이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247837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네즈X더쿠🩶여름에도 매끈보송한 피부 완성! 네오 쿠션 더 매트 체험단 모집(50인) 489 07.01 57,330
공지 이미지 서버 작업 관련 안내 (이미지가 보이지 않는 경우) 07.01 20,5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60,9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096,1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558,8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334,53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73,6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37,2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5 20.09.29 7,539,5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6 20.05.17 8,757,7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45,2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49,1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7668 기사/뉴스 [단독]‘현직 경찰’ 장윤기 아빠가 증거 인멸한 ‘원룸 비번’ 경찰이 알려줘 15:14 175
3107667 유머 여행유튜버를 당황시킨 비행기 옆자리 남자의 정체.jpg 4 15:13 812
3107666 유머 할머니 : 그러니께 개인줄알고 '댁댁'하고 쫓아 냈거든 7 15:12 507
3107665 이슈 왕사남 보지도 않고 단종얘기하다 운 권정열 2 15:12 357
3107664 유머 요즘 유행하는 왁뿌볼 가격 듣고 조용히 내려놓는 남돌...jpg 9 15:11 944
3107663 기사/뉴스 [속보] 서울 반포동 상가에 차량 돌진...경상 4명·중상 1명 4 15:11 509
3107662 이슈 <유부녀 킬러> 공효진 이중생활 스틸컷.jpg 15:11 236
3107661 이슈 전세계인들에게 조사한 "나는 이것만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15:11 259
3107660 이슈 핫게글에 언급된 “미혼인척 속여서 난임클리닉까지 다니며 임신시키고 출산하게 만든 유부남“ 사건 근황 5 15:10 674
3107659 기사/뉴스 [단독]메가박스에 '모아나'·'스파이더맨' 안 걸리나 15:10 170
3107658 이슈 집사가 잘때 아기고양이가 하는것 4 15:10 373
3107657 정보 (징?그러울 수도 있음) 모기의 비밀이라는데 덬들은 알고있었어? 4 15:06 598
3107656 이슈 이종석이 추천하는 최근 본 드라마.twt 19 15:05 1,643
3107655 이슈 이번주 놀토에 나오는 클릭비 멤버 3명.jpg 39 15:05 1,441
3107654 이슈 유럽이지만 미국식 고층빌딩숲 많이 올라간 유럽도시.jpg 6 15:04 1,108
3107653 유머 단골에게 예약금 너무하다 vs 원칙은 원칙이다 55 15:04 1,976
3107652 이슈 흔한 신인의 청순 소년미.jpg 15:03 548
3107651 이슈 오늘자 의미심장한 영상 뜬 남돌 6 15:03 1,498
3107650 정치 李대통령, 7~11일 나토·몽골 순방… 방산 세일즈·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나서 3 15:03 126
3107649 이슈 미야오 나린 x 버버리 CITY ICONS 캠페인 1 15:02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