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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선수들 신상털기·일반 학생에도 악플…미성년자 향한 도 넘은 ‘사이버 폭력’ 우려

무명의 더쿠 | 07-01 | 조회 수 43636

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 앞에 야구부 발언을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되어 있다. 박민규 기자원본보기

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 정문 앞에 야구부 발언을 규탄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되어 있다. 박민규 기자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들의 지역 혐오성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 배재고 학생들을 향한 신상털기와 악성 댓글(악플)이 확산하고 있다. 학생들의 부적절한 발언은 제재해야 하지만, 사이버 폭력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오후 서울 강동구 배재고 정문에는 배재고 야구부의 ‘광주일고 조롱 발언’을 규탄하는 근조화환 8개가 설치됐다. 화환에는 “배재고 일베선수 프로지명 금지” “배재고는 쓰레기 양성교육 그만해라” 등이 적혀 있었다. 화환은 ‘000시민연합’ ‘5.18 당사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발송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구호를 외쳤다. 5·18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고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논란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배재고 야구부 명단이나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경기 전광판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재고 야구부 신상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 “프로 지명을 막아 선수 생명을 끊어야 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번 사건과 무관한 배재고의 다른 학생들도 악플에 노출됐다. 배재고의 공식 SNS 계정이나 동아리 계정에도 “일베하는 학생 얼굴을 캡처하겠다”, “일배제고”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배재고 앞에서 만난 한 학생은 “야구부가 잘못한 일인데 왜 학교 전체에 비난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다”며 “인터넷을 보면 무섭고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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