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최근 이어진 인권위 과장급 간부들의 퇴진 요구에 거부 의사를 명확히 한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안 위원장은 오늘 오전 인권위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조회를 열어 "최근 게시판에 위원회에 대한 걱정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며 "위원장인 저부터 마음을 열고 여러분의 진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이 느끼고 있을 고뇌를 무거운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다"며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해결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인권의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겠다는 마음만은 모두 같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인사, 예산, 조직과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인권위 간부 6명이 잇달아 보직을 거부하는 동시에, 안 위원장의 퇴진을 촉구했지만 위원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입니다.
안 위원장은 "서로 다른 의견이 비난이나 반목에 머무르지 않고 성숙한 대화로 이어질 때 우리 조직은 더 건강해지고 인권의 가치도 더욱 분권해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인권위 노조는 "인권위 운영에 대한 우려 섞인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직원들 말을 경청하겠다고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 위원장의 퇴진 거부에 대해서는 "우선 상황을 모든 직원들과 공유한 뒤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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