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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Perfect Target’을 준비하며 최유정이 꺼낸 가장 큰 무기는 ‘최유정다움’을 잃지 않는 것. 모난 곳 없이 동그란 마음을 품은 채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해진 자신과 마주한 최유정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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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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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계속 웃는 모습이네요.


촬영이 즐거워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화보 촬영은 스케줄이라기보다 이벤트처럼 느껴지거든요. 매번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되고, 평소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해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촬영장에 오면 더 설레요. 





아이오아이 활동부터 솔로 준비까지, 힘들진 않았어요?


꿈꾸는 것 같아요. 이렇게 바쁜 게 오랜만이거든요. 하루에 스케줄을 세 개씩 소화하는 날도 있을 정도로 정신없이 보내고 있어요. 다만 예전과는 좀 다른 게, 전엔 그냥 '바쁘다'라는 생각만 했다면 지금은 하루 동안 만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느낀 감정들을 돌아보게 돼요. 매일매일이 소중해서 그런 것 같아요.





무대 할 때 정말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데뷔 초엔 카메라를 잘 찾아야지, 끼를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이 컸어요. 그런데 지금은 무대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져요. 최근에 아이오아이 콘서트 무대를 할 때 자꾸 벅차오르는 걸 참느라 힘들었어요. 컨페티가 떨어질 때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요. 그 순간의 공기와 흐름 그리고 무대 위 사람들과 관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느낌. 이 느낌 뭔지 아세요? 요즘 행복한 일이 많아서 감정이 더 풍부해진 듯해요. 





이번 앨범 ‘Perfect Target’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건 뭐예요? 


‘나는 뭘 해야 하지?’ 그런 고민이요.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때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사실 어릴 땐 제가 되게 시크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하하. 그런데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 저를 밝고 귀엽게 봐주는 분이 많더라고요.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최유정의 ‘비장의 무기’를 꺼낸 셈이네요.


맞아요. ‘비장의 무기’라는 이번 타이틀곡 제목도 오래 고민해 선택했어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담고 싶었거든요. 팬분들도, 이 무대를 함께하는 스태프분들도 다 같이 웃고 행복하게 즐기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그게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목표예요. 통통 튀는 안무도 그렇고 곡을 들으시면 분명 기분이 좋아지실 거예요!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어요?


세정 언니, 소혜랑 같이 연습할 때 먼저 곡을 들려줬거든요. 세정 언니는 가사가 더 잘 들렸으면 좋겠다는 섬세한 피드백을 줬고, 소혜는 완성본을 듣고 갑자기 울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봤던 제가 이렇게 성장해서 직접 활동을 준비하는 과정이 감동적이었다고요. 그 반응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지금도 서로 많이 응원해주고 있어요. 도연이는 그냥 너무 귀엽다고 했고요.





특히 도연 씨와의 우정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아요.


연습생 시절부터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하고, 팀 활동을 하고, 또 각자의 활동을 이어가는 과정까지 모두 함께 지나왔어요. 그래서 상황은 달라도 어떤 고민을 이야기하든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우리 나이에는 이런 걸 느끼나 보다' 하면서 공감할 때도 있고요.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사이인 것 같아요.





생각이 많은 편이죠?


생각이 정말 많아요. 원래 감정이나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거든요. 공기나 조명, 소리 같은 사소한 변화도 잘 느끼고요. 그래서 요즘은 생각 자체를 잘 정리하려고 노력해요. 일기도 자주 쓰고, 곡 작업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기도 하고요.





이번 앨범 전곡 모두 작사·작곡에 참여했어요.


작사는 전부터 해왔는데, 작곡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곡을 써보라는 제안에 막연하게 시작했는데, 작업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달라지더라고요. 예전에는 제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사람인지 잘 몰랐어요. 곡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저를 들여다보게 됐죠.





가사를 쓸 땐 어디에서 주로 영감을 받아요?


생각이 많아질 때면 메모장을 켜요. 지금 느끼는 감정을 가사처럼 쓰는 거죠. 써놓고 보면 힘들었던 마음도 하나의 문장이나 가사처럼 정리되면서 오히려 예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게 저한테는 감정을 정리하는 방법이자 영감을 얻는 과정이에요.





최유정의 원동력은 뭐예요?


책임감이요. 취미로 하는 건 쉽게 시작하고 쉽게 끝내는데, 일할 땐 절대 안 그래요. 제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니까요. 뮤지컬을 할 때도 정말 많이 울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선배님들이 가끔 저보고 악바리 같다고 하시는데, 일할 때만큼은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낀 때는 언제예요?


아이오아이 10주년 활동을 거쳐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저를 많이 바꿔놓은 것 같아요. 솔로 앨범을 만들어가면서 제 삶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원래 저는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게 익숙했어요. 그런데 솔로 앨범을 작업하면서는 제가 직접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제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스스로 물어보고 스스로 답하면서, 이제야 저를 잘 알게 된 듯해요. 





아이오아이 멤버들과도 사이가 너무 좋던데요.


저희는 서로를 너무 좋아하고 재밌어 해요. 단톡방이 한 번도 끊긴 적이 없을 정도로요. 이번 활동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느꼈거든요. 같이 시작해서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다시 만나서 활동하는 경험 자체가 흔치 않잖아요. 그래서인지 더 특별하고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면서 배우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하고, 저를 많이 되돌아보기도 했어요. 덕분에 이번 솔로 활동도 훨씬 단단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고요.





요즘 특별히 기대하는 게 있다면?


저는 그냥 내일이 너무 기대돼요. 이렇게 하루하루가 재밌고 기대된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매일 기다려져요. 그래서인지 더 주체적으로 살고 싶어요. 더 나은 나로 발전하고, 팬분들에게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팬들과 유독 가까운 느낌이에요. 


팬은 정말 신기한 존재예요. 저는 아직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팬분들이 먼저 제가 좋아할 만한 문구를 보내주시고,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해주시고, 좋아할 만한 옷까지 선물해 주세요. 가끔은 저보다 팬분들이 저를 더 잘 아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그래서 늘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제가 저를 알기 전부터 저를 먼저 알아봐 준 분들이잖아요. 





꼭 지키고 싶은 신념이나 가치가 있나요?


어딜 가든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는 거요. 집 밖을 나서면 혼자가 아니잖아요. 하나의 작업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걸 마음에 새기고 움직이려고 해요. 하나를 하더라도 기분 좋게 마무리하기. 우연히 마주쳤을 때 먼저 인사하기. 언제 어디서든 진심으로 대하기요.





최유정의 다음 목표가 궁금해요.


거창한 목표보단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싶어요. 제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요. 기쁨은 물론 슬픔이나 분노도 결국은 저를 성장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그런 감정들을 양분 삼아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행복! 뭐든 행복하게 말이죠.



https://m.singleskorea.com/article/721491/THES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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