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tsvVIR6DlE?
행사를 불과 3주 앞두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던 무렵, 이 씨는 황당한 요구를 전달받았습니다.
곡을 바꿔 달라고 한 겁니다.
[이랑]
"'상록수를 불러달라'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니까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하나도 안 되는 거였죠."
이를 거부하자 기념식은 이 씨 없이 진행됐고, 총감독도 교체됐습니다.
'명백한 검열'이라며 정부와 재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은 이 씨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정부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곡 변경을 강요했다"며 "예술인의 인격적 이익을 침해한 불법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씨와 총감독에게는 각각 위자료 3백만 원을 지급하라고 했습니다.
곡 변경 요청이 대통령 '심기 경호'였다는 법정 증언도 나왔습니다.
당시 재단 실무자는 "'노래 속 늑대가 VIP를 상징하기 때문에 노래 변경을 요청했다'는 말을 상급자로부터 들었다"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