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호르무즈 해협 잔류 HMM 나무호, 수리 후 이달 중순 빠져나올 것”
해양수산부는 1일 “호르무즈 해협에 잔류 중인 선박 2척 중 HMM 나무호는 현재 수리 중”이라며 “수리가 완료되는 7월 중순 해협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재헌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9시 기준 해협 내측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2척에 7명, 외국 선박에 28명 등 총 35명이 승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은 2척의 선박은 수리와 선사 사정 등의 일정으로 잔류 중이다. 이탈을 원했던 한국 선박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이다.
지난 2월 28일 중동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은 총 26척이며, 한국인 선원은 146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후 5월 20일 처음으로 국내 원유운반선 1척이 해협을 빠져나왔고, 그 배는 6월 10일 울산항에 도착했다. 또 같은 달 10일 두 번째로 국내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이 추가로 해협을 이탈했다.
한국 선박은 지난 6월 19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정문 서명 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남 차관은 “미·이란이 해협 통항 신청 절차를 발표했고, 해수부는 통항 절차 등 관련 정보와 함께 이용 가능 항로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선사와 선박에 신속하게 제공해 한국 선박들이 자체 운항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선박의 조속한 해협 통항을 위해 유관국들과 소통을 지속했으며 그러한 노력 등으로 종전 협상 발효 후 8일 만에 당시 통항을 계획했던 우리 선박 21척이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며 “어제 추가로 해협을 통과한 1척도 이날 안전한 해역으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차관은 “국가 에너지 공급 안정화를 위해 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업계와 협력해 지난 4월 17일부터 홍해 내측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을 통한 한국 선박들의 국내 원유 운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까지 원유운반선 총 10척이 약 2000만배럴 원유를 선적과 운송 중으로, 이 중 7척은 국내 입항을 완료했고, 3척의 선박이 우리나라로 항해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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