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애는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통과의례처럼 여겨졌다. 최근 청년들에게는 연애는 필수가 아닌 선택에 가깝다. 지난 2022년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청년의 연애·결혼·출산 인식 조사'에 따르면 만 19~34세 비혼 청년의 65.5%는 현재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70%는 스스로 원해서 연애를 하지 않는 '자발적 비연애' 상태라고 응답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만 20~49세 미혼남녀의 71.7%가 현재 연애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애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애에 대한 관심이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가 가장 많았다.
다만 청년들이 친밀한 관계 자체를 멀리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리서치의 '인간관계 인식조사'에 따르면 18~29세 응답자의 94%는 '다수와 깊지 않은 관계'보다 '소수와 깊은 관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6%는 소수와의 깊은 관계를 '매우 선호한다'고 했다. 직장인 여성 김모(27)씨는 "퇴근하고 가장 먼저 연락하는 사람도 엄마고, 주말에 쇼핑이나 카페를 함께 가는 사람도 엄마"라며 "친구보다 엄마와 있는 게 더 편하고 스트레스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굳이 에너지를 써가며 새로운 사람을 맞추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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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효도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