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말에는 홈런이 터졌다. 2사 후 문현빈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강백호가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강백호에게는 의미가 컸던 홈런이었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백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00억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한화의 영입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었다.
그러나 한화의 7-0 리드도, 강백호의 20홈런도 모두 없었던 일이 됐다. 3회 양 팀 모두 소득없이 넘어간 가운데 4회초를 앞두고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졌고, 결국 4회초 KT 선두타자 김민혁이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채 양 팀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 밖으로 철수했다.
기상청 비구름 레이더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만 국지성으로 비가 내렸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 86분 정도를 기다렸지만,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후 상황이 한화를 더욱 아쉽게 했다. 한동안 내렸던 비가 잦아들기 시작했고, 관중 퇴장이 모두 이뤄지기 전에 완전히 그쳤다.
역대 최단 우천 중단은 204분. 공교롭게도 한화와 KT의 경기였다. 2023년 9월17일 대전에서 열린 더블헤더 2차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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