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도심 5·18 민주화운동 관련 표지판에 군화가 걸려 있어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30일 광주시와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날 광주 동구 대인동 광주은행 본점 인근 교차로 전봇대에 설치된 표지판에 군화 한 짝이 걸려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5·18 사적지 제3호인 옛 광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조성된 오월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었다.
광주시와 기념재단은 계엄군을 상징하는 군화로 5·18을 조롱하려 했는지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고교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자’ 응원 구호 등 5·18에 대한 비하가 의심되는 사례가 잇따른 만큼 의도성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이 전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에서 상대팀인 광주일고 선수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친 바 있다.
이 중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고 크게 소리치기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 달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당일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시작하며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고 홍보해 5·18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난을 샀던 것을 상기시키는 조롱성이자 지역 비하성 구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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