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어제 오늘, 배우 류준열과 유아인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접촉 중이란 소식들이 연이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최근 들어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최소 수십억에 달하는 막대한 계약금으로 스타 영입에 혈안이 된 배경에 의문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배우 류준열이 기존 소속사였던 UAA를 떠나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이적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오늘(30일) 이번엔 배우 유아인도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역시 UAA 출신이다.
아직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송혜교를 비롯해 갤럭시코퍼레이션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 류준열, 유아인까지 UAA를 떠나면서 일각에서는 기획사 내부나 시장에 이상 징후가 감지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왔다.
그러나 류준열과 유아인이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부터 막대한 계약금을 제안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배우들이 연이어 UAA를 이탈하게 된 배경의 실루엣도 드러났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유아인에게 현금과 스톡옵션 권리를 부여하는 형태로 '최소' 50억 상당의 계약금을 제시했다는 내용이다. 유아인뿐 아니라 논의 중인 류준열에게도 비슷한 형태로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3월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가수 태민에게도 스톡옵션을 포함한 70억원이란 막대한 규모의 계약금을 지급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에는 글로벌 스타 지드래곤을 필두로 배우 송강호, 야구선수 이정후, 방송인 김종국 등이 소속돼 있다. 이렇게 업계 스타들을 전방위로 끌어모으는 이유가 상장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를 위한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나 갤럭시코퍼레이션에게 있어 주요한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잔류를 위해서라도 최대한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다만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이 같은 행보는 엔터업계 전반에 곡소리를 내게 만들고 있다. 계약금이 기존 엔터업계의 수준을 크게 웃돌면서 배우 매니지먼트 및 콘텐츠 제작에 있어 '스타 몸값'만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양극화 현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대중들 사이에서도 볼멘 소리가 나오는 '스타 몸값'이 지금보다도 높아진다면, 이로 인한 피해가 결국 중소 기획사와 제작 환경에 돌아갈 것은 자명한 결과다.
이번 사태는 한 기획사만 억울함으로 막을 내릴 이야기가 아니다. UAA는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황임에도 류준열의 일을 도왔고, 마약 혐의로 대중에게 외면받은 유아인의 손을 마지막까지 잡고 있던 곳임에도 결국 '돈'에 의해 오랜 신뢰 관계가 무색해지고 말았다는 씁쓸한 이야기의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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