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우려가 현실로…"도수치료 중단" 병원 잇단 등장
47,775 594
2026.06.30 13:34
47,775 594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의 한 대학병원 공지문. (사진= 독자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의 한 대학병원 공지문. (사진= 독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오는 7월 1일부터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되는 가운데 서울의 대학병원에서도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행 횟수 제한과 줄어든 수가로 인한 적자, 절차가 늘어난 데 따른 행정 부담 등 때문인데 의료계는 앞으로 대학병원에서 도수치료를 하는 병원을 찾아보기 힘들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꼭 치료가 필요한 뇌졸중, 소아재활 등 중증환자들의 경우 치료 받을 기회가 박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대학병원 재활의학과는 최근 환자들에게 7월1일부로 도수치료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는 그동안 비급여였던 도수치료가 7월부터 관리급여로 전환되는 데 따른 것이다.

기존에 도수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경우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 대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뇌졸중 등 중증환자들 위주로 도수치료를 해 왔는데, 횟수 제한과 효과 인증 등 까다로운 절차가 생기다 보니, 이를 담당할 만한 인력도 부족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행정적 부담이 커 중단하기로 한 것"이라며 "근골격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홀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판단되는 경우에 한해서 대체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빅5' 병원 중 한 곳도 7월부터 도수치료를 점차 축소할 계획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애초에 도수치료를 자주 처방하고 있지 않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사지마비나 중증질환자 등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도수치료를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도수치료를 관리급여 대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관리급여는 비급여 항목 중 과잉 우려가 큰 항목을 건강보험 체계 내에서 관리하는 제도다.

환자 본인이 비용의 95%를 부담하고 건강보험이 나머지 5%를 부담하지만 정부가 가격과 진료 기준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의결로 도수치료 수가는 4만3850원으로 책정됐고 7월부터 시행된다. 이용 횟수는 주 2회 연간 최대 15회로 제한된다. 다만 의사의 의학적 판단이 있을 경우 연간 최대 24회까지 치료받을 수 있다.

또 도수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 물리치료 및 단순 재활치료를 최소 2주 이상 4회 이상 시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만 도수치료 급여를 인정한다.

[서울=뉴시스] 도수치료 관리급여 전환으로 치료 가격은 낮아지지만, 실손보험 가입 세대에 따라 실제 환자 체감 부담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도수치료 관리급여 전환으로 치료 가격은 낮아지지만, 실손보험 가입 세대에 따라 실제 환자 체감 부담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유토이미지)


정부는 도수치료가 병원별로 가격 편차가 크고 오남용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관리급여로 선정했다. 도수치료는 실손보험 청구가 쉬워 '과잉 진료'의 주범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환자들 사이에서는 뇌졸중이나 신경계 질환 등 중증질환자의 치료 기회를 박탈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계도 도수치료 급여기준이 지나치게 따라로워 지고, 수가도 낮아 도수치료를 중단하는 개원가나 대학병원이 속출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도수치료를 하려면 시행 횟수를 확인하고 물리치료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지면서 행정적 부담까지 커진 상황이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같은 통증이라도 환자의 상태는 다르고, 같은 치료라도 필요한 시간과 횟수는 다르다"며 "환자를 직접보고, 증상을 듣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은 현장의 의사로, 의사의 진료권은 의사만을 위한 권리가 아니다. 의사가 환자 상태에 따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어야 국민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뇌졸중 등 중증 질환 위주로만 도수치료를 해 왔던 대학병원들은 도수치료 수가가 줄고 행정적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 등으로 도수치료를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료계는 시간의 문제일 뿐, 앞으로 연쇄적으로 도수치료를 중단하는 대학병원이 속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도수치료가 사장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https://v.daum.net/v/20260630104706545

댓글 59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티 로더X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피부에 가장 완벽한 핏! ‘NEW 더블 웨어 스킨 핏 쿠션’ 체험 이벤트 762 06.28 52,7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06,1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038,0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515,9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276,7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71,3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9 21.08.23 8,628,3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5 20.09.29 7,534,0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5 20.05.17 8,756,3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3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41,7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5017 이슈 리센느 결국 고양시도 홍보대사 위촉(지방자치돌 탄생ㅋㅋㅋㅋ) 2 19:50 48
3105016 이슈 일본여행 가본 덬들 Tully’s Coffee 어떻게 읽어? 7 19:48 403
3105015 이슈 전소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새로운 영상 19:46 80
3105014 유머 친구네 강아지 이름이 두부 2 19:46 807
3105013 유머 여자 후배한테 코끼리 닮았다고 말한게 차단 할 정도야? 10 19:45 1,266
3105012 이슈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 셰프 14 19:44 1,170
3105011 유머 불닭먹방하는 박지훈 3 19:44 260
3105010 이슈 최유정 비장의 무기 챌린지 (P.e.r.f.e.c.t.T.a.r.g.e.t 👀💖) 19:41 139
3105009 이슈 남아공전 종료 직후 손흥민 만난 곽윤기.jpg 23 19:41 1,964
3105008 기사/뉴스 '페루 박근혜' 후지모리 대통령 당선… 국내서 졌지만 재외국민 지지 1 19:41 373
3105007 이슈 [LOL] 2026 LoL KeSPA컵 7월 20일부터 개막 3 19:40 240
3105006 기사/뉴스 배재고 '5·18 조롱' 논란 일파만파…연예계·방송가까지 확산 [이슈&톡] 2 19:39 970
3105005 이슈 오늘 데뷔한 AOMG 신인 걸크루 미디어 쇼케이스 기사사진.jpg 4 19:39 496
3105004 유머 낭만의 피처폰들 14 19:38 971
3105003 기사/뉴스 [공식] 엠넷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월드 파이터' 8월 18일 방송 확정…바다→백구영·출격 7 19:36 435
3105002 유머 거제로 금의환향 준비하는 원이 2 19:36 879
3105001 이슈 독일과 일본이 오늘 탈락했습니다 33 19:33 2,771
3105000 이슈 내가 먼저 있었는데 굳이굳이 불켜진데로 와서 눈치 오지게 줌ㅠ 8 19:32 1,813
3104999 기사/뉴스 산다라박, 오은영에 '선택적 함구증' 진단 받았다.."데뷔초 '병풍' 악플 힘들어"(조평밤) 19:31 1,001
3104998 이슈 충격적인 전라도 비하단어 “홍어”의 의미 49 19:31 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