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9일 일본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에 한국 반도체 기업들처럼 영업이익 10%를 상여금으로 준다고 가정하면 직원 1인당 5천만엔(약 4억7천700만원)이 돌아가게 된다고 추산했다.
다만, 닛케이는 키옥시아가 베인 컨소시엄에 인수되기 전인 도시바 메모리 시절의 보수적인 보상 체계를 고수하고 있어, 이 같은 전례 없는 거액의 상여금 지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반도체 업계뿐 아니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대만 TSMC도 올해 직원 성과급을 전년 대비 평균 30% 이상 전격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한국, 대만 등지 경쟁 반도체 업계의 파격적인 처우 개선으로 인해 일본 업계와의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반도체 제조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 한 일본인 기술자는 이 신문에 "일본 기업에서 성과에 보답하는 보수 제도를 도입하기란 어렵다. 키옥시아의 대응이 늦어지면 인재의 해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5일 열린 키옥시아 주주총회에서도 직원 보상액을 높이지 않을 경우 우수 인재가 경쟁 업체로 이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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