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부족 핑계대는 애플…인상폭 정당해 보이지 않아"
마이크론도 애플 겨냥 비판…"갑질이 램 품귀 부메랑으로"
그러나 메모리 가격 상승폭을 고려해도 이번 가격 인상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메모리 업계와 소비자들은 애플이 과거부터 메모리와 저장장치 업그레이드에 높은 마진을 붙여왔던 만큼 이번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한다.
애플은 기본 램 용량을 경쟁사보다 적게 제공하면서도 업그레이드 비용을 높게 책정해 '램크루지(RAM+스크루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실제로 애플은 메모리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인 지난해 맥북 에어의 저장용량을 256GB에서 1TB로 늘리는 데 400달러를 받았다. 당시 삼성전자 1TB SSD의 시장 가격은 약 90달러 수준이었다.
메모리 업체들도 애플의 가격 인상 논리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D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CXMT는 미국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연계 의혹을 이유로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올린 업체다.
다만 국가안보 문제와 생산능력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공급망 편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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