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공개적으로 굴욕을 당하고, 많은 축구 팬들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왜 4연임에 도전했을까. 여러 축구인들의 평가와 그의 저서 ‘축구의 시대’를 통해 동기를 살펴봤다.
표면적으로는 정 회장의 ‘축구 사랑’으로 요약할 수 있다. 나름 축구에 진심이라는 것이다. 정 회장의 축구 사랑은 그가 2024년 8월 펴낸 ‘축구의 시대’라는 책에도 잘 강조돼있다. 자신의 축구 인생 30년을 정리한 책이다. 본문의 마지막은 “축구와 함께한 삶이어서 진정 행복했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정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국제 축구계 진출을 끊임없이 도모했다. 정 회장은 저서에서 “몽준 형님이 FIFA 회장에 도전할 정도로 오랜 기간 국제 축구계의 거물이었다는 점은 나아게도 여러 가지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며 “형님의 5선(FIFA 부회장) 실패 이후 많은 분들이 한국 축구 외교의 맥이 끊어졋다는 걱정과 우려를 했다. 나는 협회장이 된 뒤 언젠가는 FIFA 집행위원에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의 사촌형인 정몽준 명예회장은 FIFA 부회장 4선을 역임했고, FIFA 회장에도 도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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