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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집 판 돈 5억 삼성전자에 '몰빵'했다가…70대 노인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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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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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이상 '주식 부자' 2배 늘었다

 

증권사 3곳, 1년 새 4510명으로
급락 땐 안팔고 저가 매수 나서


코스피지수가 1년 새 173% 급등하며 ‘주식 부자’가 크게 늘어났다. 예탁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초고액 투자자는 1년 만에 약 두 배로 증가했고, 평균 자산도 20% 넘게 불어났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 세 곳에 의뢰해 집계한 결과 이달 19일 기준 예탁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투자자는 4510명이었다. 1년 전(2195명)보다 105% 늘어났다. 예탁자산이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인 투자자는 172%, 3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은 163%,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은 177% 증가했다.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00억원 이상 투자자의 평균 예탁자산은 1829억2100만원으로 1년 전 1490억9100만원보다 22.7%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초고액 자산가의 투자 방식이 수익률 차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우량주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하는 비중이 높고, 시장이 조정받을 때도 매도하기보다 저가 매수해 상승장에서 복리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시중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유입된 점도 자산 증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원금이 많을수록 절대 수익이 커지고, 이를 재투자해 자산 증가율이 더 확대됐다는 것이다.


1억 부자 예탁액 4.8% 늘 때 100억 자산가는 22.7% 불어나
"하락장은 기회" 저가매수 많아


서울 강남구에 사는 70대 김모 씨는 2024년 6월 주택을 처분한 뒤 손에 쥔 5억원을 삼성전자 주식에 모두 투자했다. 매수 당시 ‘8만전자’였던 주가는 이듬해 5만원대로 떨어졌고 평가손실은 1억5000만원을 넘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서면서 투자금은 20억여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하반기 개인투자자들이 20조원 가까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할 때도 버틴 결과다. 김씨는 “이미 충분한 수익을 거뒀지만 당장 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도 부익부 빈익빈”


코스피지수가 1년 만에 3000에서 8000까지 뛰면서 ‘주식하면 쪽박’이라는 인식도 빠르게 옅어지고 있다. 증시 활황 속에 투자자는 연일 늘고 있지만 강세장의 과실이 모든 투자자에게 똑같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었다.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 투자에 나선 자산가들의 자산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이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 3곳에 의뢰해 집계한 결과, 이달 19일 기준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수는 모든 구간에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다만 고객 증가율은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 구간이 가장 낮았다.

 

자산 증가 속도는 초고액 자산가가 가장 빨랐다. 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고객의 평균 예탁자산 증가율은 22.7%로 전 자산 구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과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 고객의 평균 예탁자산 증가율은 각각 4.8%, 3.3%에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 이후 부동산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데다, 장기 투자 중심의 자산 운용이 복리 효과를 키운 결과로 보고 있다. 고액 자산가를 담당하는 한 프라이빗뱅커(PB)는 “다주택자 고객이 주택을 처분한 뒤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이 한꺼번에 증권 계좌로 들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과거보다 뭉칫돈이 훨씬 빠르게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PB는 일반 투자자보다 고액 자산가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로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꼽았다. 시장 상황에 따라 애널리스트의 시황 브리핑을 받고 세무사와 회계사 등의 자문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 방식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그는 “고액 자산가는 단기 매매를 거의 하지 않고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꺼린다”며 “평소에는 관망하다가 급락장에서 대규모로 매수하는 전략이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테슬라 팔고 하이닉스 늘려


투자 종목 선택도 성과를 갈랐다. 증권사 분석 결과 예탁자산 50억원 이상 고객들은 지난해까지 비중이 높았던 미국 기술주를 일부 줄이는 대신 국내 반도체주 비중을 확대했다.

 

100억원 이상 고객의 보유 1위 종목은 이달 19일 기준 SK하이닉스였다. 지난해 1위였던 브로드컴을 제치고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으로 올라섰다. 이어 삼성전자, 브로드컴, 엔비디아 순이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비중을 늘린 전략이 높은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고객 역시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억원 미만 자산가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고 SK하이닉스를 2위로 보유했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 주가가 800%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440%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투자 성과 차이도 벌어졌다.

 

100억 이상 초고액자산가들은 반도체 이외 종목은 과감히 처분했다. 최근 약세를 보인 크래프톤과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0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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