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자·정보통신 교육 기반을 닦은 조무성 광운대학교 초대총장이 6월 27일 오후 9시 50분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42년 광운학원 설립자인 화도 조광운 박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광운학원의 출발점이자 국내 최초 전자통신 전문 교육기관인 ‘조선무선강습소’가 자리했던 서울 중구 봉래동에서 태어나 평생을 광운학원과 함께했다.
조 초대총장은 광운대의 종합대학 승격과 전자·전파·정보통신 분야 교육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 1986년 위암 판정으로 투병을 시작한 뒤에도 광운대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갔다. 당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부지를 학교에 기증하며 1987년 광운대 종합대학 승격을 앞둔 학교 운영에 힘을 보탰다.
고인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술과 투병을 겪으면서 학교 지원과 기증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헌신은 광운대의 전자·정보통신 교육 분야 인재 양성과 학교 발전의 토대가 됐다.
조 초대총장은 구성원과의 소통을 중시한 교육자로도 기억된다. 교수와 직원들을 학교 발전을 함께 이끄는 동료로 여기며 연구와 교육 활동을 지원했다. 그는 생전 “연구 성과는 윽박지른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믿고 기다리며 지원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해 왔다.
광운대는 지난 90여 년간 10만 명이 넘는 전자·정보통신 분야 인재를 배출해 왔다. 고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별세 전인 6월 18일 한국통신학회로부터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은 대학 교육뿐 아니라 체육계에서도 활동했다. 1981년부터 12년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맡아 국내 동계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으며, 대한민국 체육포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원 여사와 조선영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조선랑 광운대 교수, 조성우 광운대 참빛인재대학 교학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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