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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전·월세난 직격탄…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로또'에 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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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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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과 큰 임대료 격차…행복주택 청약 열기 확산
1884가구 모집에 9만1772명 신청…평균 경쟁률 48.7대 1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에서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가는 일이 '로또'만큼 어려워졌다. 올해 첫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는 1884가구 공급에 9만명 이상이 몰렸고 일부 단지는 경쟁률이 2800대 1을 넘어섰다. 전셋값과 월세는 오르고 매물은 줄어드는 전·월세난이 이어지면서 청년과 신혼부부가 공공임대로 몰린 결과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올해 1차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에는 총 9만177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8.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실시한 3차 모집 경쟁률(29.7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행복주택은 무주택 청년과 대학생·신혼부부·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역세권 등 도심에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은평구 행복주택에 도전했던 A씨는 "경쟁률이 너무 높다 보니 행복주택 서류 통과도 되기 어렵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떨어졌다"며 "정부가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공급을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셋값 오르고 매물 줄고…심화하는 서울 전·월세난

행복주택 청약 열기를 키운 배경에는 서울 전·월세 시장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은 지난해 4월 6억4000만원에서 올해 4월 6억9000만원으로 1년 새 50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월세보증금도 2억7000만원에서 2억9000만원으로 상승했고 월세는 153만원에서 166만원으로 뛰었다.

비(非)아파트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활용해 전·월세가격을 전용면적 40㎡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전세보증금은 2019년 1억6000만원에서 올해 2억1000만원으로 올랐고 월세보증금은 2000만원·월세는 18만원 상승했다.

가격만 오른 게 아니다. 매물도 감소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해 6월 4일과 취임 1년 후인 이달 4일 일별 매물을 비교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25% 줄었다. 같은 기간 전세 매물은 31%·월세 매물은 19% 감소했다.

아울러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2.5를 기록했다. 2021년 2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세수급지수도 지난달 114.8로 전월보다 5.1포인트 올랐다. 전세·월세 모두 수급지수가 100을 웃돌면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아파트·비아파트 모두 전·월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월세 매물 감소와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가구 증가·주택착공량 감소·집값 상승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 시세보다 훨씬 싼 임대료…"실수요 중심 공급 확대해야"

민간 임대시장의 부담이 커질수록 청년과 신혼부부의 선택지는 자연스럽게 공공임대로 좁혀지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용산구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였다. 청년 우선공급 1가구 모집에 2822명이 신청했다. 송파구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도 26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강동구 '고덕아르테온'·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광진구 'DM7세종' 등 서울 주요 단지에서 1000대 1 안팎의 경쟁률이 이어졌다.

수요가 집중된 가장 큰 이유는 민간 임대시장보다 훨씬 저렴한 임대료다. 고덕아르테온 전용 59㎡ 행복주택은 보증금 1억5680만원에 월 임대료 62만8000원이다. 같은 면적의 민간 월세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9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임대료 부담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주거 안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 일부 지역은 수요 부족으로 공실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어 지역별 수급 여건에 맞춘 유연한 공급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는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을 제한하고 무제한 매입임대를 중단해 이주 수요 증가와 부동산시장 과열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주택임대사업자 제도를 개편해 지속가능한 민간 임대시장을 조성하고 장기공공임대주택과 토지임대부 주택 등 공공성이 높은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29/0000511286

요즘 건설비랑 인건비가 너무 올라서 임대도 신규공급이 어려운 상태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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