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안해. 다시 태어난다면 ○○ 씨 하고 결혼하고 싶어… 우리 사랑하는 △△아 ◇◇아… 나약한 아빠는 잊어라.”
문화일보가 29일 단독 입수한 고 현승준 제주중학교 교사의 유서 4장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미안함, 갈등을 빚었던 제자 A 군에 대한 분노가 가득 묻어 있었다. 특히 A 군에게 남긴 유서는 “너의 누나는 ‘왜 네 말은 안 듣냐’고 하는데, 반대로 왜 내 말은 안 믿는 거니” 등 억울함을 토로하는 문장으로 점철돼 있었다.
지난해 5월 4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현 교사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성실했던 선생님이자 남편, 아빠, 아들이었다. 하지만 20년간 교사로 재직하면서 모범교사상까지 수상했던 현 교사는 ‘악성민원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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