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팩트체크] 충분히 건널 수 있을 것 같다고?…지난해 무단횡단 사망자 234명
1,700 13
2026.06.29 08:52
1,700 13

10명 중 3명 "최근 무단횡단했다"…횡단보도에서도 사고 빈번
사망자 중 70% 이상이 노령 보행자…보행자 과실 크지만 운전자도 전방주시 책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최근 온라인에서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논란이 됐다.

 

보행자용 신호등이 빨간불인데 한 여성이 횡단보도에 갑자기 뛰어들면서 차량과 정면충돌하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기면서다.

 

블랙박스 화면 속 도로 중앙 정류장에는 버스가 서 있어 이 여성이 버스를 타기 위해 무단횡단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온라인에서는 이 사고를 두고 무단횡단이 초래한 결과에 대한 지적과 함께 저런 상황에서도 차량 운전자에 책임이 따르는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통계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인식보다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단횡단 실태와 사고 때 책임 소재 등을 살펴봤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길 건너면 무조건 무단횡단?


흔히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건너면 모두 무단횡단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도로교통법상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아도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우선 도로교통법 제10조(도로의 횡단)는 '보행자는 횡단보도, 지하도, 육교나 그 밖의 도로 횡단 시설이 설치된 도로에서는 그곳으로 횡단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법에는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지 아니한 도로에서는 가장 짧은 거리로 횡단해야 한다'는 규정도 같이 있다.

 

도로에 따라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횡단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것이다.

 

가령 시골이나 한적한 지역 도로에 횡단보도가 띄엄띄엄 있다면 도로를 가로질러도 무단횡단으로 보지 않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지 아니한 도로'의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 "주위를 둘러봤는데 횡단보도나 육교 등이 시야에 없다면 도로로 건넜다고 해서 무단횡단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횡단보도나 지하도, 육교 등의 도로 횡단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체장애인이라면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도로 횡단이 가능하다.

 

횡단보도를 건넜다고 해도 신호를 지키지 않으면 무단횡단에 해당한다.

 

도로교통법 제5조는 '도로를 통행하는 보행자는 교통안전시설이 표시하는 신호 또는 지시와 경찰공무원 등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돼 있어서다.

 

보행자가 정해진 장소 이외의 도로에서 무단으로 횡단하면 도로교통법 제157조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2025년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73.4% [한국교통안전공단 '2025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 10명 중 3명 "최근 횡단보도 아닌 데서 길 건너본 적 있다"


홍대입구 사고를 포함한 무단횡단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두고 상당수는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도로를 건너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보면 적지 않은 국민이 일상적으로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올해 1월 발표한 '2025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행행태 의식수준 조사에서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73.4%로 나타났다.

 

2만4천27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는 '최근 30일간 주변에 횡단보도가 있는데도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도로를 건너간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공단이 매년 하는 이 조사에서 무단횡단 금지 준수율은 2023~2025년 3년간 연속 70%대에 머물고 있다.

 

또 공단이 2021년 1월 전국의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 구간 3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행 실태조사에선 보행자 1만5천361명 중 18.2%(2천801명)가 해당 구간에서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도로를 건넌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10명 중 2명이 무단횡단을 택했다는 의미다.

 

무단횡단을 하는 주된 이유는 "충분히 건널 수 있을 것 같아서"나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답이 주를 이뤘다.

 

공단이 2019년 7천6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보행자 횡단 안전도 및 통행우선권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시 최근 일주일간 무단횡단을 한 경험이 있다는 보행자는 32.3%였다.

 

이들은 무단횡단 이유로 ▲ 도로 폭이 좁아서 충분히 건널 수 있고(38.6%) ▲ 주변에 횡단보도가 없으며(24.2%) ▲ 무단횡단을 해도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아서(19.8%) ▲ 급한 일 때문에(14.6%) 순으로 답했다.

 

무단횡단 이유 조사 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보행자 횡단 안전도 및 통행 우선권 설문조사'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무단횡단은 주요한 교통사고 사망원인…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무단횡단 탓


'충분히 건널 수 있을 것 같아' 건넌다고 하지만 무단횡단은 사고 발생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실제로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무단횡단이 원인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횡단보도 외 횡단 중 보행자 교통사고' 5천484건이 발생해 총 234명이 숨지고,

5천378명이 다쳤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2천549명)의 9.1%에 해당한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63925?rc=N&ntype=RANKING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호프> 개봉 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813 07.06 19,6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31,9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197,8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634,9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460,63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80,8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42,3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44,3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64,3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51,6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59,03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0356 이슈 NCT DREAM 재민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2 09:05 549
3110355 이슈 인생과 가능성은 무한하지 않다는 누군가의 글 8 09:04 756
3110354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1.64% 하락 출발…8000선 아래로 9 09:03 425
3110353 유머 어릴 때부터 공부안한 이유 9 09:00 853
3110352 이슈 첫 단독게스트를 션과 러닝으로 하게된 리센느 메이.jpg 3 08:58 938
3110351 기사/뉴스 세계 1등 찍은 한국 게요리…外人 한국오면 꼭 먹는다는 ‘이 것’ 16 08:57 1,483
3110350 이슈 원덬이 소취하던 노래가 드디어 방송에 박제돼 너무 좋아서 올리는 글 7 08:51 1,193
3110349 정치 "일베 용어" vs "사투리"…정치권이 키운 '무섭노' 논란 16 08:51 413
3110348 이슈 토끼옹댕이에 손넣으면 너무 부드럽고 따뜻함 1 08:51 1,049
3110347 이슈 이준영, '나라에서 찾습니다' 입대 응원 문구에…"아직 아니다" 단호 6 08:47 2,436
3110346 이슈 아 마사지 졸라 비싼데 와이프가 회원권 끊었네ㅋ 이러면 자랑하는 건데 20대 신입 남자들이 꾸역꾸역 못 알아듣고 카드 정지하셔야 되는 거 아니예요? 이럼 49 08:47 4,683
3110345 기사/뉴스 '강회장' 원작자 "난 시청률만 봐…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 [인터뷰+] 5 08:46 1,326
3110344 이슈 [펌] 기억하는 사람 있는지 궁금한 KBS 심야 체조방송...ㄷㄷ (공포주의) 9 08:45 1,684
3110343 기사/뉴스 다슈, 변우석 팬밋업 개최 4 08:43 546
3110342 정보 성심당 내일 망고 시즌 종료 9 08:40 2,683
3110341 이슈 몇 년 전에 아이패드 박살나서 엉엉 울면서 엄마한테 전화했을 때 엄마가 해준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 9 08:38 3,210
3110340 유머 앙하고 우는 6살 조카입에 손가락넣은 고모 22 08:37 5,435
3110339 이슈 서인국X박지현 주연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6회 선공개 영상 1 08:35 446
3110338 유머 ??? 저 대신 누구 뽑았는 줄 알아요? 2 08:35 1,226
3110337 이슈 마이크로소프트 4800명 감원…게임 부문 대수술 4 08:32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