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깜깜한 밤이였어. 보통 무당은 예약만 받는데 그날 어떤 남자가 와서 한번만 점 좀 봐달라고 막 빌었대. 근데 이상한 건 큰 가죽가방을 들고 안까지 들어온 거. 일단 데리고 왔는데 갑자기 신령이 귀에다 대고
" 하지마, 보내. 보내라고. "
이렇게 말한거야. 갑자기 그러니깐 무당도 당황했지.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러니깐 화경으로 그 남자의 가방 속을 보여주는데 가방 안에는 칼, 톱, 드라이버, 식칼이 들어있었데.
무당은 소름이 돋았고 다행히 때마침 동생이 친구와 술을 마신다는걸 기억해냈고 무당은 동생한테 전화를 했데. 일부러 크게 말하면서
"어디쯤 왔어? 다왔다고? 대문 열어둘께. "
이러니깐 그 남자가 갑자기 일어나서 나가면서 작은 목소리로
"아이 18"
이러면서 나갔데. 며칠 후 그 근처에서 강도살인 사건이 일어났데. 무서운 건 무당집을 털려는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데. 그래서 점사보는 사람들
(주로 여성분들)은 5~6시 이후로 대면점사를 잘 안본데.
이거 땜에 엄마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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