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성폭행 소년범 재판서 언급된 ‘참교육’…“왜 피해자가 노력해야 하느냐”
2,656 14
2026.06.28 12:44
2,656 14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컷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컷

같은 학교 여학생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소년범들 재판에서 판사가 드라마 ‘참교육’을 언급하며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내렸다.

28일 법조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박운삼)는 지난 2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소년범 5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같은 학교 여학생을 여러 차례 성폭행하거나 성 착취물을 촬영·소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군에게 징역 장기 4년, 단기 3년을, B군에게 징역 장기 2년에 단기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군에게 징역 장기 5년에 단기 4년, B군에게 징역 장기 3년, 단기 2년으로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내렸다.

나머지 소년범 3명은 원심 형량이 유지됐고, 1심에서 함께 재판받은 또 다른 소년범은 항소하지 않아 원심이 확정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컷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컷

항소심 재판부는 A군과 B군이 제기한 사실오인과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자와 피해자 지인 사이의 통화 내용과 문자 메시지, 피고인과 피해자 사이의 녹취록, 사건 당시 녹음된 내용에다가 피해자의 진술 등 제반 사정을 보면 유죄를 인정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가 처한 상황을 언급하며 소년범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사건 이후 전학을 갔지만 소문이 퍼져 결국 자퇴했고, 현재까지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정상적인 생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피고인들은 피해자에게 회복하기 힘든 고통을 줬고, 그에 대한 책임은 비록 피고인들이 어린 소년이라 할지라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컷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컷

특히 “요즘 장안에 ‘참교육’이라는 드라마가 유행이라고 한다. 이 사건을 보면서 그런 생각도 든다”면서 “피해자가 잘못한 것이 없고 피해자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면 피해자를 전반(반을 옮김)시킬 게 아니라 가해자를 전반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왜 피해자는 그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가해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해야 했느냐”면서 “법원이 선고하는 형을 마친다 하더라도 A군과 B군은 다시 사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피해자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소년이라는 점 때문에 형량을 크게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선고 말미에 “1심의 형량이 부당하다는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였지만, 형을 아주 큰 폭으로 올리지는 않았다”면서 “피고인들이 소년이라는 점이 형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데 발목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60628093805785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 여름 코어는 호러! 예매권 이벤트 109 00:06 11,856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458,2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712,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108,3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163,8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68,4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21.08.23 8,700,7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02,5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2 20.05.17 8,836,91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710,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1236 18.08.31 14,740,6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31865 정치 작년 광복절 사면됐던 윤미향 전의원 근황 1 10:47 306
3131864 유머 친구가 내차좀 빌려달라고 연락한 이유 7 10:46 643
3131863 이슈 고양이가 장내가스로 고생하고 있어서 수의사가 배를 마사지해서 방귀를 뀌게 해주라고 권했어 그래서 지금 고양이의 뚱뚱한 배를 주물럭주물럭 주무르고 있는 중이야 4 10:45 706
3131862 유머 나홍진의 그리스로마신화 1 10:43 582
3131861 이슈 조금 전 진도 7.7 지진 일어난 인도네시아 7 10:42 1,302
3131860 유머 미친 뱀이 나만 쫒아옴 2 10:42 562
3131859 유머 (광복절기념) 독도가 누구 땅인지 말 못하는 스트리머.jpg 16 10:41 2,005
3131858 유머 한국전쟁에 참전한 마블히어로 7 10:40 737
3131857 기사/뉴스 스트레이 키즈, 초동 328만장 팔았다 3 10:40 238
3131856 이슈 넷플릭스의 광복절 추천작 7 10:39 854
3131855 유머 서른살만 할 수 있는 사과법 5 10:39 908
3131854 유머 엄마만 맛있는거 먹는다고 우는 아이.jpg 7 10:39 934
3131853 유머 소년, 어른 남자, 그리고 태양 3 10:37 284
3131852 유머 너무너무 귀여운 천안시 마스코트 모음ㅋㅋ 11 10:36 604
3131851 유머 정해인 나랏밥룩 중 덬들의 원픽은? 27 10:31 1,140
3131850 정치 [속보] ‘한미관세협상’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전격 경질 9 10:31 1,058
3131849 이슈 아무 일 없는데 순수 얼굴체급으로 알티탄 밴드맨.twt 10 10:30 1,485
3131848 기사/뉴스 “AI로 인한 청년의 진짜 위기는 일자리보다 ‘경험의 경로’ 단절” [인터뷰] 16 10:24 1,420
3131847 유머 원희 모교 가서 유튜브 시청기록 봣는데 남돌밖에 없어서 실망한 거 개웃기다 17 10:23 2,919
3131846 유머 애플이 너무너무 싫었던 마이크론 근황 33 10:19 4,359